이집트 대통령, 트럼프 호평…“존경·감사”

입력 2016.11.20 (23:38) 수정 2016.11.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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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차기 미국 정부가 중동의 주요 현안에 관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은 엘시시 대통령이 포르투갈을 사흘간 공식 방문하기에 앞서 포르투갈 통신 LUS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동에서 트럼프 정부의 더 큰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 "개인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존경하고 그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그가 중동 현안에 더욱 철저히 관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호평했다.

그는 "사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체적으로 이집트와 중동에서 발생한 일들을 깊이 있게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내가 양국 관계를 더욱 지지하고 양국 관계 증진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가 했던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13년 당시 국방장관이던 엘시시 주도 하의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고, 이후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미국은 이집트에 매년 제공하던 군사 원조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이집트는 미국으로부터 매년 13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상당의 군사적 원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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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대통령, 트럼프 호평…“존경·감사”
    • 입력 2016-11-20 23:38:59
    • 수정2016-11-21 00:07:40
    국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차기 미국 정부가 중동의 주요 현안에 관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은 엘시시 대통령이 포르투갈을 사흘간 공식 방문하기에 앞서 포르투갈 통신 LUS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동에서 트럼프 정부의 더 큰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 "개인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존경하고 그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그가 중동 현안에 더욱 철저히 관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호평했다.

그는 "사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체적으로 이집트와 중동에서 발생한 일들을 깊이 있게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내가 양국 관계를 더욱 지지하고 양국 관계 증진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가 했던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13년 당시 국방장관이던 엘시시 주도 하의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고, 이후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미국은 이집트에 매년 제공하던 군사 원조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이집트는 미국으로부터 매년 13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상당의 군사적 원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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