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원 강요’ 혐의 등 김종·장시호 구속

입력 2016.11.22 (06:01) 수정 2016.11.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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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에 16억 원의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김종 전 차관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구속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체포 상태였던 장 씨는 구치소로 돌아갔고 체포상태가 아니었던 김 전 차관은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녹취> 김종(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제기된 의혹들은 다 인정하시는 겁니까?) ...."

김 전 차관은 장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최 씨와 수시로 만나며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장 씨의 혐의도 김 전 차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장 씨는 김 전 차관과 공모해 삼성에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 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했지만 실제 입금액은 5억 원으로 알려져 장 씨는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센터는 문체부에서 6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는데 이 과정에 김 전 차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입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 지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구속자는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차은택 씨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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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후원 강요’ 혐의 등 김종·장시호 구속
    • 입력 2016-11-22 06:01:58
    • 수정2016-11-22 06:2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삼성에 16억 원의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김종 전 차관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구속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체포 상태였던 장 씨는 구치소로 돌아갔고 체포상태가 아니었던 김 전 차관은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녹취> 김종(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제기된 의혹들은 다 인정하시는 겁니까?) ...."

김 전 차관은 장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최 씨와 수시로 만나며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장 씨의 혐의도 김 전 차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장 씨는 김 전 차관과 공모해 삼성에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 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했지만 실제 입금액은 5억 원으로 알려져 장 씨는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센터는 문체부에서 6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는데 이 과정에 김 전 차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입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 지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구속자는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차은택 씨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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