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주총’ 날, 최순실 독일 회사 설립
입력 2016.11.24 (06:14)
수정 2016.11.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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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손을 들어 준 국민연금공단의 결정 과정이 적절치 않았다는 내부 문건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합병이 결정된 직후 최순실 씨가 급하게 독일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은 이 회사를 통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특별취재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원안대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이 통과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순환지배 구조를 통해서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삼성물산 사장) :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주총이 끝나고 몇 시간 뒤 독일에서는 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한달 뒤 이 회사는 '코레스포츠'로 이름이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한 바로 그 회사입니다.
삼성 합병 결정과 최순실 씨가 삼성에게 돈을 받은 회사 설립이 묘하게 같은 날 이뤄진 것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7월 2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문화와 체육재단' 설립하려고 한다며 적극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3대 경영권 세습을 완결짓는 이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녹취> 국민연금공단 '전문위원회' 위원 : "(삼성)임원이 저한테 자료를 주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단에 전달해서 그 쪽 통해서 전해달라, 그걸 왜 개인으로 주느냐(고 했죠.)"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이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최순실 씨에게 직접 35억 원을 지원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삼성과 최 씨의 연결 고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손을 들어 준 국민연금공단의 결정 과정이 적절치 않았다는 내부 문건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합병이 결정된 직후 최순실 씨가 급하게 독일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은 이 회사를 통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특별취재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원안대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이 통과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순환지배 구조를 통해서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삼성물산 사장) :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주총이 끝나고 몇 시간 뒤 독일에서는 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한달 뒤 이 회사는 '코레스포츠'로 이름이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한 바로 그 회사입니다.
삼성 합병 결정과 최순실 씨가 삼성에게 돈을 받은 회사 설립이 묘하게 같은 날 이뤄진 것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7월 2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문화와 체육재단' 설립하려고 한다며 적극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3대 경영권 세습을 완결짓는 이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녹취> 국민연금공단 '전문위원회' 위원 : "(삼성)임원이 저한테 자료를 주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단에 전달해서 그 쪽 통해서 전해달라, 그걸 왜 개인으로 주느냐(고 했죠.)"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이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최순실 씨에게 직접 35억 원을 지원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삼성과 최 씨의 연결 고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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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합병 주총’ 날, 최순실 독일 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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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4 06:15:07
- 수정2016-11-24 0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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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손을 들어 준 국민연금공단의 결정 과정이 적절치 않았다는 내부 문건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합병이 결정된 직후 최순실 씨가 급하게 독일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은 이 회사를 통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특별취재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원안대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이 통과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순환지배 구조를 통해서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삼성물산 사장) :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주총이 끝나고 몇 시간 뒤 독일에서는 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한달 뒤 이 회사는 '코레스포츠'로 이름이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한 바로 그 회사입니다.
삼성 합병 결정과 최순실 씨가 삼성에게 돈을 받은 회사 설립이 묘하게 같은 날 이뤄진 것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7월 2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문화와 체육재단' 설립하려고 한다며 적극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3대 경영권 세습을 완결짓는 이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녹취> 국민연금공단 '전문위원회' 위원 : "(삼성)임원이 저한테 자료를 주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단에 전달해서 그 쪽 통해서 전해달라, 그걸 왜 개인으로 주느냐(고 했죠.)"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이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최순실 씨에게 직접 35억 원을 지원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삼성과 최 씨의 연결 고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손을 들어 준 국민연금공단의 결정 과정이 적절치 않았다는 내부 문건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합병이 결정된 직후 최순실 씨가 급하게 독일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은 이 회사를 통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특별취재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원안대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이 통과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순환지배 구조를 통해서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삼성물산 사장) :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주총이 끝나고 몇 시간 뒤 독일에서는 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한달 뒤 이 회사는 '코레스포츠'로 이름이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한 바로 그 회사입니다.
삼성 합병 결정과 최순실 씨가 삼성에게 돈을 받은 회사 설립이 묘하게 같은 날 이뤄진 것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7월 2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문화와 체육재단' 설립하려고 한다며 적극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3대 경영권 세습을 완결짓는 이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녹취> 국민연금공단 '전문위원회' 위원 : "(삼성)임원이 저한테 자료를 주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단에 전달해서 그 쪽 통해서 전해달라, 그걸 왜 개인으로 주느냐(고 했죠.)"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이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최순실 씨에게 직접 35억 원을 지원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삼성과 최 씨의 연결 고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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