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국민연금 압수수색…‘합병 찬성’ 수사

입력 2016.11.24 (07:13) 수정 2016.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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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 과정에 청와대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와 삼성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지급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그룹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과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본사 등 4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히, 지난 8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1차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최지성 부회장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조건에 찬성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손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도 찬성했는 지, 그 과정에 청와대 압력이 있었는 지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이 왜 최순실 씨 모녀에게 수십 억원을 지원했는지 자금 지원이 있었던 시점을 전후해서 삼성과 최 씨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추적 중입니다.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외 자문회사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외부 전문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채 두 회사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삼성과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 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홍 전 본부장의 연임을 반대하다가 사퇴한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홍 전 본부장과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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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국민연금 압수수색…‘합병 찬성’ 수사
    • 입력 2016-11-24 07:15:07
    • 수정2016-11-24 0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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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 과정에 청와대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와 삼성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지급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그룹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과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본사 등 4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히, 지난 8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1차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최지성 부회장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조건에 찬성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손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도 찬성했는 지, 그 과정에 청와대 압력이 있었는 지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이 왜 최순실 씨 모녀에게 수십 억원을 지원했는지 자금 지원이 있었던 시점을 전후해서 삼성과 최 씨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추적 중입니다.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외 자문회사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외부 전문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채 두 회사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삼성과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 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홍 전 본부장의 연임을 반대하다가 사퇴한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홍 전 본부장과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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