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민정수석 사의…靑 “수리 결정 안돼”

입력 2016.11.24 (08:13) 수정 2016.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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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다음날인 지난 21일 김 장관이 먼저 사표를 냈습니다.

<녹취>김현웅(법무부 장관/어제 낮) :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최재경 민정수석도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닷새 만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불타는 수레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은 아니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공직자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도리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 결과 발표에 앞서 각종 혐의 내용을 언론에 공표한 데 대한 시위 성격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두 사람 모두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권 등에서 통치 시스템 붕괴 조짐으로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거듭된 대면 조사 요구를 받고 있고, 특별검사 선택과 특검 조사 등을 앞두고 있는 예민한 시점인 만큼,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은 수리 여부와 관계 없이 박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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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장관·민정수석 사의…靑 “수리 결정 안돼”
    • 입력 2016-11-24 0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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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다음날인 지난 21일 김 장관이 먼저 사표를 냈습니다.

<녹취>김현웅(법무부 장관/어제 낮) :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최재경 민정수석도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닷새 만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불타는 수레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은 아니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공직자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도리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 결과 발표에 앞서 각종 혐의 내용을 언론에 공표한 데 대한 시위 성격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두 사람 모두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권 등에서 통치 시스템 붕괴 조짐으로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거듭된 대면 조사 요구를 받고 있고, 특별검사 선택과 특검 조사 등을 앞두고 있는 예민한 시점인 만큼,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은 수리 여부와 관계 없이 박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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