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재소환…“새로운 혐의 포착”

입력 2016.11.25 (10:56) 수정 2016.1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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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을 오늘(25일) 재소환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오늘 10시 쯤 검찰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추가 수사를 벌였고, 강 전 행장에 대한 새로운 혐의를 포착해 강 전 행장을 재소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9월 2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 기각 이후 검찰은 지난달 20일 강 전 행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산업은행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면서 산업은행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산업은행이 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 내역과 이후 감사 결과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 전 행장은 지난 2008년 고교 동창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 특혜성 대출을 해 주고,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 김 모(구속기소) 씨가 운영하는 바이오업체에 50억여 원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의 자회사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강 전 행장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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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재소환…“새로운 혐의 포착”
    • 입력 2016-11-25 10:56:15
    • 수정2016-11-25 11:08:35
    사회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을 오늘(25일) 재소환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오늘 10시 쯤 검찰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추가 수사를 벌였고, 강 전 행장에 대한 새로운 혐의를 포착해 강 전 행장을 재소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9월 2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 기각 이후 검찰은 지난달 20일 강 전 행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산업은행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면서 산업은행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산업은행이 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 내역과 이후 감사 결과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 전 행장은 지난 2008년 고교 동창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 특혜성 대출을 해 주고,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 김 모(구속기소) 씨가 운영하는 바이오업체에 50억여 원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의 자회사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강 전 행장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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