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벨트’ 동시다발 확산…변종 AI 비상

입력 2016.11.25 (21:40) 수정 2016.11.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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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I, 지난 16일 첫 농가 발생 이후 열흘째인 오늘(25일)까지, 6개 시군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I는 보통 인접 농가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방역도 지역 매몰처분이 중심이 되는데요.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천안 다음 전북,수도권까지, 단 며칠 동안 동시다발적인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충남북과 전남북 지역, 이 지역에서 오리의 90% 가까이가 사육됩니다.

그래서 이 일대를 서해안 오리 벨트라고도 하는데요.

철새들이 많이 머무는 지역과도 겹칩니다.

얼마 전엔 강원도 원주에서 텃새인 수리 부엉이의 AI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이동이 없는 텃새가 감염됐다는 건 모든 조류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뜻이라, 어디든 AI 안심지대가 아니란 결론이 나옵니다.

이번 AI의 특이점은 또 있습니다.

대개 오리가 AI에 걸리면 최대 일주일 잠복기를 거치고 폐사율도 낮았었는데, 이번엔 발병 하루 이틀만에 폐사한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초기에 AI 확진이 나온 4곳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자 형태가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유전자 변이가 전파력이나 병원성을 강하게 한 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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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 벨트’ 동시다발 확산…변종 AI 비상
    • 입력 2016-11-25 21:40:31
    • 수정2016-11-25 21:49:35
    사회
이번 AI, 지난 16일 첫 농가 발생 이후 열흘째인 오늘(25일)까지, 6개 시군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I는 보통 인접 농가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방역도 지역 매몰처분이 중심이 되는데요.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천안 다음 전북,수도권까지, 단 며칠 동안 동시다발적인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충남북과 전남북 지역, 이 지역에서 오리의 90% 가까이가 사육됩니다.

그래서 이 일대를 서해안 오리 벨트라고도 하는데요.

철새들이 많이 머무는 지역과도 겹칩니다.

얼마 전엔 강원도 원주에서 텃새인 수리 부엉이의 AI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이동이 없는 텃새가 감염됐다는 건 모든 조류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뜻이라, 어디든 AI 안심지대가 아니란 결론이 나옵니다.

이번 AI의 특이점은 또 있습니다.

대개 오리가 AI에 걸리면 최대 일주일 잠복기를 거치고 폐사율도 낮았었는데, 이번엔 발병 하루 이틀만에 폐사한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초기에 AI 확진이 나온 4곳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자 형태가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유전자 변이가 전파력이나 병원성을 강하게 한 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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