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공관서 면담”

입력 2016.11.28 (06:11) 수정 2016.11.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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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직접 만났다고 차 씨의 변호인을 통해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최 씨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해왔지만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기자회견에서 차 씨가 지난 2014년 6월에서 7월쯤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최순실 씨가) '어디를 좀 찾아가보라'해서 가봤더니 거기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당시 자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동석했고, 차 씨는 김 비서실장과 10분 정도 면담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 씨의 변호인은 당시 만남이 성사된 경위를 차 씨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이 최 씨와 직접 연락했거나 최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기춘(전 청와대 비서실장/지난 2일) : "(최순실 씨와 관련해)보고받은 적 없고, 알지 못합니다. 만난 적도 없습니다. 통화한 적도 없습니다."

차 씨의 변호인은 또 차 씨가 지난 2014년 6월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의 장모와 최순실 씨, 고영태 씨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우 전 수석 장모가 운영하는 기흥cc에서 골프를 같이 친 것은 사실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와 연관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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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8 06:12:07
    • 수정2016-11-28 07:32: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직접 만났다고 차 씨의 변호인을 통해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최 씨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해왔지만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기자회견에서 차 씨가 지난 2014년 6월에서 7월쯤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최순실 씨가) '어디를 좀 찾아가보라'해서 가봤더니 거기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당시 자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동석했고, 차 씨는 김 비서실장과 10분 정도 면담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 씨의 변호인은 당시 만남이 성사된 경위를 차 씨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이 최 씨와 직접 연락했거나 최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기춘(전 청와대 비서실장/지난 2일) : "(최순실 씨와 관련해)보고받은 적 없고, 알지 못합니다. 만난 적도 없습니다. 통화한 적도 없습니다."

차 씨의 변호인은 또 차 씨가 지난 2014년 6월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의 장모와 최순실 씨, 고영태 씨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우 전 수석 장모가 운영하는 기흥cc에서 골프를 같이 친 것은 사실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와 연관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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