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4명 실종…수색 사흘째

입력 2016.11.28 (06:19) 수정 2016.11.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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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저녁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종된 갈치잡이 선원 4명에 대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해역에 날씨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대원들이 높은 파도를 뚫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어제 오후 해경의 대형 경비함정 3척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해경 대원들이 전복된 선박 내부를 살폈지만 실종된 선원들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갈치잡이 어선 '909만평호'는 그제 저녁 제주에서 남쪽으로 700킬로미터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에서 조업하다 전복됐습니다.

선원 6명은 구조됐지만 선장 47살 유 모 씨 등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국내 어선 11척,중국 관공선 4척 등과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4-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수(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계장) : "(기상이 안 좋아 선박이)지그재그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비함정과 어선 11척, 다른 국가 관공선들과 같이 구역을 세분화해서(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면서 구조된 선원들의 제주도 입항 여부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고 어선은 지난 18일 서귀포항을 출항해 다음달 말까지 40일 넘게 조업할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이 힘들어지자, 먼 바다로 진출해 고기를 잡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어구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파도에 뒤집혔다는 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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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 어선’ 4명 실종…수색 사흘째
    • 입력 2016-11-28 06:21:09
    • 수정2016-11-28 0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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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저녁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종된 갈치잡이 선원 4명에 대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해역에 날씨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대원들이 높은 파도를 뚫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어제 오후 해경의 대형 경비함정 3척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해경 대원들이 전복된 선박 내부를 살폈지만 실종된 선원들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갈치잡이 어선 '909만평호'는 그제 저녁 제주에서 남쪽으로 700킬로미터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에서 조업하다 전복됐습니다.

선원 6명은 구조됐지만 선장 47살 유 모 씨 등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국내 어선 11척,중국 관공선 4척 등과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4-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수(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계장) : "(기상이 안 좋아 선박이)지그재그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비함정과 어선 11척, 다른 국가 관공선들과 같이 구역을 세분화해서(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면서 구조된 선원들의 제주도 입항 여부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고 어선은 지난 18일 서귀포항을 출항해 다음달 말까지 40일 넘게 조업할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이 힘들어지자, 먼 바다로 진출해 고기를 잡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어구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파도에 뒤집혔다는 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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