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스트로는 독재자”…美·쿠바 관계 악화되나?

입력 2016.11.28 (06:24) 수정 2016.11.28 (0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카스트로의 사망으로 쿠바의 앞날에 관심이 커지는데요, 여기에도 트럼프의 미국이 큰 변수가 될 듯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수교를 하고 개혁 개방을 유도했습니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단교를 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쿠바엔 9일의 애도 기간이 선포됐고, 카스트로의 유해는 쿠바 전역을 순회한 뒤 안장됩니다.

이런 추모 분위기와는 반대로 쿠바계 미국인들이 많은 플로리다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녹취> 산체스(쿠바계 미국인) : "카스트로 독재의 종말을 자축합니다. 우리에겐 자유가 소중합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50여 년 만에 다시 수교를 했고 올해엔 정기 항공편 운항도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쿠바계 유권자들을 의식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강경한 대 쿠바 정책을 공언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쿠바 정책은 다음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습니다. 카스트로 정권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외교관계 단절까지 경고하며 쿠바에, 종교와 정치의 자유,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의 쿠바계 정치인들은 카스트로 타계를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이 이 공약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美 상원의원) :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정책이 잘못됐고 그 정책을 점검해서 바꿀 것은 명확히 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회복 속에 추진돼온 쿠바의 개혁 개방이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카스트로는 독재자”…美·쿠바 관계 악화되나?
    • 입력 2016-11-28 06:27:05
    • 수정2016-11-28 07:32: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카스트로의 사망으로 쿠바의 앞날에 관심이 커지는데요, 여기에도 트럼프의 미국이 큰 변수가 될 듯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수교를 하고 개혁 개방을 유도했습니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단교를 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쿠바엔 9일의 애도 기간이 선포됐고, 카스트로의 유해는 쿠바 전역을 순회한 뒤 안장됩니다.

이런 추모 분위기와는 반대로 쿠바계 미국인들이 많은 플로리다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녹취> 산체스(쿠바계 미국인) : "카스트로 독재의 종말을 자축합니다. 우리에겐 자유가 소중합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50여 년 만에 다시 수교를 했고 올해엔 정기 항공편 운항도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쿠바계 유권자들을 의식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강경한 대 쿠바 정책을 공언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쿠바 정책은 다음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습니다. 카스트로 정권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외교관계 단절까지 경고하며 쿠바에, 종교와 정치의 자유,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의 쿠바계 정치인들은 카스트로 타계를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이 이 공약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美 상원의원) :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정책이 잘못됐고 그 정책을 점검해서 바꿀 것은 명확히 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회복 속에 추진돼온 쿠바의 개혁 개방이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