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구매자 수 늘었지만 금액은 줄어”

입력 2016.11.28 (10:35) 수정 2016.11.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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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연휴에 물건을 산 사람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체 구매액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미소매협회(NRF)가 소비자 4천330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낀 4일간의 연휴에 모두 1억5천400만 명이 물건을 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천100만 명보다 2%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연휴 기간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89.1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9.60달러에 비해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중 44%는 온라인 쇼핑을 했고, 40%는 매장에서 물건을 샀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산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4.2% 늘어났고, 매장에서 물건을 산 소비자는 3.7% 줄었다.

미국 온라인 소매 거래를 추적하는 어도비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5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 구매액은 33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 구매액은 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근검절약 성향이 이어지면서 소매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트 샤이 전미소매협회장은 "쇼핑을 한 소비자 중 3분의 1은 할인 상품만을 샀다고 응답했다"면서 "할인 상품을 산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훨씬 더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 발달로 정보 접근이 쉬워진 것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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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1-28 10:43:37
    국제
미국의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연휴에 물건을 산 사람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체 구매액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미소매협회(NRF)가 소비자 4천330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낀 4일간의 연휴에 모두 1억5천400만 명이 물건을 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천100만 명보다 2%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연휴 기간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89.1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9.60달러에 비해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중 44%는 온라인 쇼핑을 했고, 40%는 매장에서 물건을 샀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산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4.2% 늘어났고, 매장에서 물건을 산 소비자는 3.7% 줄었다.

미국 온라인 소매 거래를 추적하는 어도비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5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 구매액은 33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 구매액은 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근검절약 성향이 이어지면서 소매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트 샤이 전미소매협회장은 "쇼핑을 한 소비자 중 3분의 1은 할인 상품만을 샀다고 응답했다"면서 "할인 상품을 산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훨씬 더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 발달로 정보 접근이 쉬워진 것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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