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체감염 대비 백신 접종 시작…경기 6곳 확진 또는 의심 신고

입력 2016.11.28 (14:05) 수정 2016.11.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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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경기도 양주의 한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약 일주일 사이 경기 지역에서만 6개 농장에서 확진 또는 의심 신고가 들어오자 경기도가 가금류 직접 종사자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AI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늘(28일)부터 도내 9개 도축장과 2천795개 가금류 사육농장 농장주와 가족 등 1만2천여 명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시.군 보건소는 해당 농가들을 돌며 명단과 대상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번에 양주와 포천 등지에서 확인된 H5N6형 AI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16명이 AI에 감염돼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
방역당국은 가금류와 접촉 강도가 훨씬 높은 중국과 사육 환경이 크게 다른 점을 들어 국내에서 H5N6형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3일과 26일 양주시 백석읍의 산란계 농장과 포천시 영북면의 산란계 농장 등 도내 농장 2곳이 각각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천시 설성면과 부발읍의 산란계 농장, 안성시 대덕면의 토종닭 농가, 양주시 백석읍의 산란계 농장 등 4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이천시 부발읍의 산란계 농장은 간이 검사에서 H5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신고가 된 농장 6곳은 모두 닭을 키우는 곳으로, 이들 농장에서 기르던 64만4천여 마리의 닭은 의심신고 때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다.

이에 따른 보상금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도는 보상금의 50%는 살처분 직후에 지급하고, 나머지는 보상금 산정 후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번 AI 확산으로 4개 시 375농가 1천101만의 가금류가 이동 제한됨에 따라 사료 이동 제한, 출하 지연 등에 따른 농가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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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8 14:05:06
    • 수정2016-11-28 14:51:51
    사회
지난 23일 경기도 양주의 한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약 일주일 사이 경기 지역에서만 6개 농장에서 확진 또는 의심 신고가 들어오자 경기도가 가금류 직접 종사자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AI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늘(28일)부터 도내 9개 도축장과 2천795개 가금류 사육농장 농장주와 가족 등 1만2천여 명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시.군 보건소는 해당 농가들을 돌며 명단과 대상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번에 양주와 포천 등지에서 확인된 H5N6형 AI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16명이 AI에 감염돼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
방역당국은 가금류와 접촉 강도가 훨씬 높은 중국과 사육 환경이 크게 다른 점을 들어 국내에서 H5N6형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3일과 26일 양주시 백석읍의 산란계 농장과 포천시 영북면의 산란계 농장 등 도내 농장 2곳이 각각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천시 설성면과 부발읍의 산란계 농장, 안성시 대덕면의 토종닭 농가, 양주시 백석읍의 산란계 농장 등 4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이천시 부발읍의 산란계 농장은 간이 검사에서 H5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신고가 된 농장 6곳은 모두 닭을 키우는 곳으로, 이들 농장에서 기르던 64만4천여 마리의 닭은 의심신고 때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다.

이에 따른 보상금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도는 보상금의 50%는 살처분 직후에 지급하고, 나머지는 보상금 산정 후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번 AI 확산으로 4개 시 375농가 1천101만의 가금류가 이동 제한됨에 따라 사료 이동 제한, 출하 지연 등에 따른 농가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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