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윈OS’, 중국서 애플 iOS 제치고 점유율 2위로

입력 2016.11.28 (17:02) 수정 2016.11.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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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윈OS'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윈OS'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올해 말까지 14%에 육박해 애플의 'iOS'를 밀어내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내년 3월까지 iOS를 꺾겠다던 알리바바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

리서치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모두 1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7월 처음 개발된 리눅스 기반의 '윈OS'는 초기에는 안드로이드에 밀려 탑재할 스마트폰을 찾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억9천만 달러를 들여 메이주의 지분을 사들였고, 메이주는 윈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제작했다.

현재는 샤오라자오, 두브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윈OS 장착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으며,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TV, 스마트 차,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에도 윈OS가 탑재됐다.

하지만 윈OS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윈OS의 주요 타깃은 중국 내 중소 도시이며, 해외로 나갈 경우 저가 또는 보조 스마트폰의 OS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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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8 17:02:47
    • 수정2016-11-28 17:07:05
    국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윈OS'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윈OS'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올해 말까지 14%에 육박해 애플의 'iOS'를 밀어내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내년 3월까지 iOS를 꺾겠다던 알리바바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

리서치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모두 1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7월 처음 개발된 리눅스 기반의 '윈OS'는 초기에는 안드로이드에 밀려 탑재할 스마트폰을 찾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억9천만 달러를 들여 메이주의 지분을 사들였고, 메이주는 윈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제작했다.

현재는 샤오라자오, 두브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윈OS 장착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으며,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TV, 스마트 차,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에도 윈OS가 탑재됐다.

하지만 윈OS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윈OS의 주요 타깃은 중국 내 중소 도시이며, 해외로 나갈 경우 저가 또는 보조 스마트폰의 OS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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