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쿠바 대사관 이례적 방문…‘조문 외교’

입력 2016.11.29 (12:24) 수정 2016.11.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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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평양 주재 쿠바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무척 이례적인 일인데, 대북 제재 압박 속에 쿠바를 상대로 조문외교를 펼쳐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어제 평양 주재 쿠바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매우 이례적으로 외국 공관을 직접 방문한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직접 조의록에 조사를 남기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은 내일까지 3일 동안 애도기간을 지정해 당과 내각 등 주요기관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직접 자신의 명의로 조전까지 보내며 극진한 예우를 표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녹취>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가 뜻밖에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김기남, 리수용 부위원장 등 북한 당정군 지도부도 '조문 외교'에 총출동했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 "쿠바 인민들의 커다란 상처일뿐만 아니라 우리 인민들에 있어서도 큰 상처이고..."

북한은 또 최룡해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및 국가 조문 대표단을 쿠바에 파견했습니다.

사회주의 혈맹국으로 북한에게 몇 안 되는 외교적 보루 중 하나인 쿠바.

대북 제재와 압박 속에서 쿠바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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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쿠바 대사관 이례적 방문…‘조문 외교’
    • 입력 2016-11-29 12:25:42
    • 수정2016-11-29 13:19:07
    뉴스 12
<앵커 멘트>

김정은이 평양 주재 쿠바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무척 이례적인 일인데, 대북 제재 압박 속에 쿠바를 상대로 조문외교를 펼쳐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어제 평양 주재 쿠바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매우 이례적으로 외국 공관을 직접 방문한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직접 조의록에 조사를 남기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은 내일까지 3일 동안 애도기간을 지정해 당과 내각 등 주요기관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직접 자신의 명의로 조전까지 보내며 극진한 예우를 표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녹취>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가 뜻밖에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김기남, 리수용 부위원장 등 북한 당정군 지도부도 '조문 외교'에 총출동했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 "쿠바 인민들의 커다란 상처일뿐만 아니라 우리 인민들에 있어서도 큰 상처이고..."

북한은 또 최룡해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및 국가 조문 대표단을 쿠바에 파견했습니다.

사회주의 혈맹국으로 북한에게 몇 안 되는 외교적 보루 중 하나인 쿠바.

대북 제재와 압박 속에서 쿠바와의 연대를 과시하며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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