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국회로…다시 조명 받는 거국총리

입력 2016.11.30 (07:21) 수정 2016.11.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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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거국 총리 선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가 탄핵을 추진하든, 대통령의 퇴진을 결정하든, 이후 국정을 이끌 총리에 대해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시사하면서 거국 내각 총리 선출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야든 탄핵이든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황교안 총리 체제로 국정을 안정화 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야 의원 162명은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총리 선출 등을 논의하자고 주장한 바 있고,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통한 총리 인선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통령의 담화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어 당장 여야간 총리 문제가 논의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조기 대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총리 합의 추천 등의 문제는 각 대선주자 간 또 정파 간, 정당 간 이해관계에 따라서 쉽게 조율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손학규 전 대표는 탄핵 추진과 동시에 거국내각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부겸 의원도 국회의 책임총리 논의를 촉구하는 등 야권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거국 총리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해지면 대선 과정을 이끌 중립적인 거국내각 총리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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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 국회로…다시 조명 받는 거국총리
    • 입력 2016-11-30 07:23:34
    • 수정2016-11-30 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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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거국 총리 선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가 탄핵을 추진하든, 대통령의 퇴진을 결정하든, 이후 국정을 이끌 총리에 대해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시사하면서 거국 내각 총리 선출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야든 탄핵이든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황교안 총리 체제로 국정을 안정화 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야 의원 162명은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총리 선출 등을 논의하자고 주장한 바 있고,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통한 총리 인선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통령의 담화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어 당장 여야간 총리 문제가 논의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조기 대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총리 합의 추천 등의 문제는 각 대선주자 간 또 정파 간, 정당 간 이해관계에 따라서 쉽게 조율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손학규 전 대표는 탄핵 추진과 동시에 거국내각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부겸 의원도 국회의 책임총리 논의를 촉구하는 등 야권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거국 총리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해지면 대선 과정을 이끌 중립적인 거국내각 총리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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