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등과 짬짜미’ 개인정보 팔아 1억 4천 ‘꿀꺽’

입력 2016.11.30 (10:10) 수정 2016.11.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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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과 주민센터, 통신사와 짜고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법 흥신소 대표 진모(46)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흥신소 직원, 구청·주민센터 공무원, 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타인의 개인정보를 의뢰한 29명도 함께 입건했다.

진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8개 지점을 두고 불법 흥신소를 운영하며 410여 차례에 걸쳐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전화번호 등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1억 4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불법 흥신소 조직은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공무원, 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을 포섭해 개인정보를 건당 20~4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홈페이지나 각종 광고지 등에 광고를 게재했으며,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한 의뢰자는 경쟁관계 거래처를 뺏기 위한 자영업자와 사건해결을 위해 사생활 조사를 부탁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주부 등이었다.

경찰은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린 흥신소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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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센터 등과 짬짜미’ 개인정보 팔아 1억 4천 ‘꿀꺽’
    • 입력 2016-11-30 10:10:01
    • 수정2016-11-30 10:35:03
    사회
구청과 주민센터, 통신사와 짜고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법 흥신소 대표 진모(46)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흥신소 직원, 구청·주민센터 공무원, 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타인의 개인정보를 의뢰한 29명도 함께 입건했다.

진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8개 지점을 두고 불법 흥신소를 운영하며 410여 차례에 걸쳐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전화번호 등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1억 4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불법 흥신소 조직은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공무원, 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을 포섭해 개인정보를 건당 20~4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홈페이지나 각종 광고지 등에 광고를 게재했으며,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한 의뢰자는 경쟁관계 거래처를 뺏기 위한 자영업자와 사건해결을 위해 사생활 조사를 부탁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주부 등이었다.

경찰은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린 흥신소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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