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세자, 새 국왕 곧 즉위…내각·의회 승인

입력 2016.11.30 (10:46) 수정 2016.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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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장 기간 국왕을 지내다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뒤를 이어 왕세자인 마하 와치랄롱꼰이 새 국왕에 즉위합니다.

전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온 푸미폰 전 국왕만큼 태국을 잘 이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4살의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세자가 빠르면 다음 달 2일 차기 국왕이 됩니다.

태국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고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새 국왕으로 승인해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도 위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국왕 만세"를 외치며 추대에 동의했습니다

70년간 왕좌를 지켜온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서거한 지 50일 만입니다.

<녹취> 폰펫치 위칫촌차이(국가입법회의 의장) : "이 시간부터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태국을 이끄는 새로운 국왕이 될 것입니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곧 귀국해 의회의 추대를 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태국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왕이 됩니다.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푸미폰 전 국왕의 네 자녀 가운데 유일한 아들로 왕세자로 지명된 지 3년 만인 1975년부터 태국 군 정보부대와 국왕 경호부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푸미폰 전 국왕이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가끔 왕실 행사 등을 주관하기도 했지만 3차례의 결혼 실패와 잦은 외유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푸미폰 국왕을 대신할 자질이 없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태국법에 따라 새로운 국왕에 오르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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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왕세자, 새 국왕 곧 즉위…내각·의회 승인
    • 입력 2016-11-30 10:45:40
    • 수정2016-11-30 11:06:3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 최장 기간 국왕을 지내다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뒤를 이어 왕세자인 마하 와치랄롱꼰이 새 국왕에 즉위합니다.

전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온 푸미폰 전 국왕만큼 태국을 잘 이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4살의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세자가 빠르면 다음 달 2일 차기 국왕이 됩니다.

태국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고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새 국왕으로 승인해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도 위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국왕 만세"를 외치며 추대에 동의했습니다

70년간 왕좌를 지켜온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서거한 지 50일 만입니다.

<녹취> 폰펫치 위칫촌차이(국가입법회의 의장) : "이 시간부터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태국을 이끄는 새로운 국왕이 될 것입니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곧 귀국해 의회의 추대를 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태국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왕이 됩니다.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푸미폰 전 국왕의 네 자녀 가운데 유일한 아들로 왕세자로 지명된 지 3년 만인 1975년부터 태국 군 정보부대와 국왕 경호부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푸미폰 전 국왕이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가끔 왕실 행사 등을 주관하기도 했지만 3차례의 결혼 실패와 잦은 외유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푸미폰 국왕을 대신할 자질이 없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태국법에 따라 새로운 국왕에 오르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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