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폐막

입력 2016.11.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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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제 있다는 것 아셨나요? 아시아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지난 22일(화)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건축__걷다’를 주제로 17일(목)부터 22일(화)까지 이화여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폐막식과 함께 폐막작 <건축사가 사는 곳>의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집행위원장 윤재선)는 르 코르뷔지에, 프라이 오토, 에로 사리넨 등 세계적인 건축사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를 비롯해, 시대상의 집적체로서의 건축물과 공간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건축 유산의 재발견’, 무분별한 도시화에 일침을 가하고 진정한 도시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어번스케이프’와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비욘드’,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 맺는 건축물인 ‘집’의 의미를 조명하는 ‘집, 우리가 사는 곳’ 등 총 5개 섹션에서 11개국 22편의 상영작이 소개됐다.

이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작이며 더구나 그 중 13편은 아시안 프리미어, 4편은 한국 프리미어라는 점 또한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막작 <포고 섬 이야기: 낯설고도 익숙한>을 비롯해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르 코르뷔지에의 디자인 혁명>, <예술가의 집> 등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이번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건축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 또한 마련됐다. 관객과의 대화(Guest Talk, GT)와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이 그 것. <춘몽>의 관객과의 대화에 깜짝 진행자로 나선 홍보대사 김혜나를 필두로 <포고 섬 이야기: 낯설고도 익숙한>의 캐서린 나이트 감독과 데이비드 크레이그 프로듀서, <드림 랜드>의 스티브 첸 감독, <달빛궁궐>의 김현주 감독, <내 사랑 한옥마을>의 김정인 감독을 비롯해 <니콜라스 그림쇼의 12가지 즐거움>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온 그림쇼의 서아시아 담당자 매튜 할로웨이 건축사 등 영화계뿐만 아니라 미술, 패션, 국내외 건축전문가들까지 대거 게스트로 참여한 27회의 관객과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또한 ‘한국 건축의 확장과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에서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며 한국 건축의 오늘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총 3,973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관객수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서도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점유율 또한 69%로 상승했다. 전체관람가 등급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의 상영을 통해 관객의 폭을 다양한 연령층으로 넓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대중들에게 우리 일상 속 어디에나 존재하는 건축이 주는 즐거움을 환기하고 ‘건축 문화’를 폭넓게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건축과 개발을 둘러싼 현실 및 문제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년에는 서울에서 세계 최대의 건축올림픽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UIA 2017 Seoul World Architects Congress)’가 열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세계 건축인들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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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영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폐막
    • 입력 2016-11-30 1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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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제 있다는 것 아셨나요? 아시아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지난 22일(화)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건축__걷다’를 주제로 17일(목)부터 22일(화)까지 이화여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폐막식과 함께 폐막작 <건축사가 사는 곳>의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집행위원장 윤재선)는 르 코르뷔지에, 프라이 오토, 에로 사리넨 등 세계적인 건축사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를 비롯해, 시대상의 집적체로서의 건축물과 공간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건축 유산의 재발견’, 무분별한 도시화에 일침을 가하고 진정한 도시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어번스케이프’와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비욘드’,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 맺는 건축물인 ‘집’의 의미를 조명하는 ‘집, 우리가 사는 곳’ 등 총 5개 섹션에서 11개국 22편의 상영작이 소개됐다.

이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작이며 더구나 그 중 13편은 아시안 프리미어, 4편은 한국 프리미어라는 점 또한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막작 <포고 섬 이야기: 낯설고도 익숙한>을 비롯해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르 코르뷔지에의 디자인 혁명>, <예술가의 집> 등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이번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건축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 또한 마련됐다. 관객과의 대화(Guest Talk, GT)와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이 그 것. <춘몽>의 관객과의 대화에 깜짝 진행자로 나선 홍보대사 김혜나를 필두로 <포고 섬 이야기: 낯설고도 익숙한>의 캐서린 나이트 감독과 데이비드 크레이그 프로듀서, <드림 랜드>의 스티브 첸 감독, <달빛궁궐>의 김현주 감독, <내 사랑 한옥마을>의 김정인 감독을 비롯해 <니콜라스 그림쇼의 12가지 즐거움>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온 그림쇼의 서아시아 담당자 매튜 할로웨이 건축사 등 영화계뿐만 아니라 미술, 패션, 국내외 건축전문가들까지 대거 게스트로 참여한 27회의 관객과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또한 ‘한국 건축의 확장과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에서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며 한국 건축의 오늘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총 3,973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관객수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서도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점유율 또한 69%로 상승했다. 전체관람가 등급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의 상영을 통해 관객의 폭을 다양한 연령층으로 넓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대중들에게 우리 일상 속 어디에나 존재하는 건축이 주는 즐거움을 환기하고 ‘건축 문화’를 폭넓게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건축과 개발을 둘러싼 현실 및 문제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년에는 서울에서 세계 최대의 건축올림픽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UIA 2017 Seoul World Architects Congress)’가 열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세계 건축인들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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