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교과서 ‘1년 유예’ 유력 검토

입력 2016.11.30 (12:14) 수정 2016.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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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발표됐는데요,

교육부가 이 국정 교과서를 1년 유예해 적용하는 방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 교과서는 애초 내년 3월부터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교육부는 적용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적용 방안 가운데,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를 내년이 아닌 2018년 3월로 '1년 유예'해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국정 교과서 발표 하루 전 날, 현장 적용 방법과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청와대에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복수의 교육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청와대에 현장 적용 방안으로 국정과 기존 검정 교과서 혼용이나, 1년 유예 방안 두 가지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국정과 검정을 같이 쓰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국정과 검정을 같이 쓰려면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하는데다, 국정과 검정은 교육 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능을 치러야 하는 고등학생의 경우, 범위가 다른 교과서를 혼용해서 쓰면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1년 유예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1년 유예의 경우, 교육과정만 수정해 다시 고시하면 되기 때문에 절차상 비교적 수월합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새 학기 수업을 고려해 다음 달 말까지는 최종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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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국정교과서 ‘1년 유예’ 유력 검토
    • 입력 2016-11-30 12:18:37
    • 수정2016-11-30 1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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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발표됐는데요,

교육부가 이 국정 교과서를 1년 유예해 적용하는 방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 교과서는 애초 내년 3월부터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교육부는 적용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적용 방안 가운데,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를 내년이 아닌 2018년 3월로 '1년 유예'해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국정 교과서 발표 하루 전 날, 현장 적용 방법과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청와대에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복수의 교육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청와대에 현장 적용 방안으로 국정과 기존 검정 교과서 혼용이나, 1년 유예 방안 두 가지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국정과 검정을 같이 쓰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국정과 검정을 같이 쓰려면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하는데다, 국정과 검정은 교육 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능을 치러야 하는 고등학생의 경우, 범위가 다른 교과서를 혼용해서 쓰면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1년 유예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1년 유예의 경우, 교육과정만 수정해 다시 고시하면 되기 때문에 절차상 비교적 수월합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새 학기 수업을 고려해 다음 달 말까지는 최종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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