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亞 최초 ‘동성 결혼 합법화’ 본격 추진

입력 2016.11.30 (12:33) 수정 2016.11.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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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타이완의 여론은 이미 합법화 쪽으로 기울어진 분위깁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시민이 입법회로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결혼과 가정은 국민이 결정한다!"

타이완 입법회가 동성결혼 합법화 논의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카오취우추(타이완 시민) : "남녀 결혼은 하늘의 이치이고 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성 결혼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다수 여론은 찬성 편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자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56%를 넘어 반대 의견을 압도했습니다.

<인터뷰> 쿼링한(타이완 시민) : "누구와 결혼하든,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무엇을 하든 그것은 자유입니다. 어떤 틀로도 제한해선 안 됩니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새로 제출된 법안은 민법 혼인 조항의 '남녀'를 '쌍방'으로 수정했습니다.

동성 간에도 부부가 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한 겁니다.

이처럼 아시아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본격 추진된 건 타이완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유메이뉘(동성 결혼 법안 발의 의원) : "인권을 일보 전진시키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중요한 사례가 될 겁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도 성 소수자의 권리를 강조한 바 있어 동성 결혼 합법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사회적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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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亞 최초 ‘동성 결혼 합법화’ 본격 추진
    • 입력 2016-11-30 12:34:32
    • 수정2016-11-30 13:13:57
    뉴스 12
<앵커 멘트>

타이완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타이완의 여론은 이미 합법화 쪽으로 기울어진 분위깁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시민이 입법회로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결혼과 가정은 국민이 결정한다!"

타이완 입법회가 동성결혼 합법화 논의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카오취우추(타이완 시민) : "남녀 결혼은 하늘의 이치이고 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성 결혼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다수 여론은 찬성 편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자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56%를 넘어 반대 의견을 압도했습니다.

<인터뷰> 쿼링한(타이완 시민) : "누구와 결혼하든,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무엇을 하든 그것은 자유입니다. 어떤 틀로도 제한해선 안 됩니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새로 제출된 법안은 민법 혼인 조항의 '남녀'를 '쌍방'으로 수정했습니다.

동성 간에도 부부가 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한 겁니다.

이처럼 아시아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본격 추진된 건 타이완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유메이뉘(동성 결혼 법안 발의 의원) : "인권을 일보 전진시키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중요한 사례가 될 겁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도 성 소수자의 권리를 강조한 바 있어 동성 결혼 합법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사회적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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