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2번 악보, 경매서 65억 원에 낙찰

입력 2016.11.30 (14:47) 수정 2016.11.30 (14: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2번 '부활' 악보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악보로는 역대 최고가인 450만 파운드(약 65억 6천만 원)에 낙찰됐다.

말러가 손으로 직접 쓴 232페이지 분량의 이 악보에는 파란색 크레용으로 수정·삭제하거나 주석을 달아 놓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 악보는 미국의 아마추어 지휘자이자 말러 전문가였던 길버트 캐플런이 소유하고 있었다. 캐플런은 말러의 교향곡 2번에 매료돼 올해 초 숨을 거두기 전까지 이 작품을 지휘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부활'은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말러 교향곡 가운데 죽음과 부활을 표현한 작품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소더비 측은 "이 악보는 말러가 남긴 그대로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으며 그의 작곡 과정을 반영하고 드러낸다"며 "경매에서 말러 교향곡 전체 악보가 팔린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 경매에는 4명이 전화로 입찰했으며 최종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말러 교향곡 2번 악보, 경매서 65억 원에 낙찰
    • 입력 2016-11-30 14:47:17
    • 수정2016-11-30 14:52:32
    국제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2번 '부활' 악보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악보로는 역대 최고가인 450만 파운드(약 65억 6천만 원)에 낙찰됐다.

말러가 손으로 직접 쓴 232페이지 분량의 이 악보에는 파란색 크레용으로 수정·삭제하거나 주석을 달아 놓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 악보는 미국의 아마추어 지휘자이자 말러 전문가였던 길버트 캐플런이 소유하고 있었다. 캐플런은 말러의 교향곡 2번에 매료돼 올해 초 숨을 거두기 전까지 이 작품을 지휘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부활'은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말러 교향곡 가운데 죽음과 부활을 표현한 작품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소더비 측은 "이 악보는 말러가 남긴 그대로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으며 그의 작곡 과정을 반영하고 드러낸다"며 "경매에서 말러 교향곡 전체 악보가 팔린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 경매에는 4명이 전화로 입찰했으며 최종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