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터키의 EU 가입 협상 재개 반대

입력 2016.11.30 (18:17) 수정 2016.11.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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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일단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빌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르켈 총리가 연방 하원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 원내교섭단체 모임에서 이 문제에 관해 의원들이 각자의 선거구에서 기민-기사당 연합의 태도를 질문받게 되면 이같이 설명할 것을 권고했다고 참석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터키의 EU 가입 협상이 실질적으로 종결됐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유럽의회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협상 중단을 결의하고,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난민을 풀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난민협정은 호혜적인 것이라며 양측의 갈등을 누그러뜨리는 데 주력했다.

터키의 EU 가입 협상은 1987년 터키의 가입 신청 이후 2005년 시작됐고, 올해 들어서는 난민협정 체결을 계기로 가입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쿠데타 세력 처벌을 구실로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조치를 일삼자 EU가 이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가입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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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터키의 EU 가입 협상 재개 반대
    • 입력 2016-11-30 18:17:30
    • 수정2016-11-30 20:03:43
    국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일단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빌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르켈 총리가 연방 하원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 원내교섭단체 모임에서 이 문제에 관해 의원들이 각자의 선거구에서 기민-기사당 연합의 태도를 질문받게 되면 이같이 설명할 것을 권고했다고 참석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터키의 EU 가입 협상이 실질적으로 종결됐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유럽의회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협상 중단을 결의하고,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난민을 풀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난민협정은 호혜적인 것이라며 양측의 갈등을 누그러뜨리는 데 주력했다.

터키의 EU 가입 협상은 1987년 터키의 가입 신청 이후 2005년 시작됐고, 올해 들어서는 난민협정 체결을 계기로 가입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쿠데타 세력 처벌을 구실로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조치를 일삼자 EU가 이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가입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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