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 22득점’ KB손보, 한국전력 꺾고 탈꼴찌

입력 2016.11.30 (19:01) 수정 2016.12.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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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19 26-24 25-16)으로 꺾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KB손해보험은 시즌 3승 9패(승점 11)로 OK저축은행(3승 9패·승점 8)을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6위에 올랐다.

KB손해보험 주포 아르투르 우드리스는 22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해 신인지명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은 황택의도 블로킹 3득점·서브 1득점으로 코트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반면 승리하면 6연승과 함께 2라운드 전승·선두 탈환이 가능했던 한국전력(8승 4패·승점 21)은 에이스 전광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아르파드 바로티(11득점·7범실)마저 부진하며 맥없이 패했다.

최근 성적과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가장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 6-9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로 13-12, 역전에 성공했고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2세트 23-21로 앞서갔지만, 한국전력이 안우재의 퀵오픈과 방신봉의 블로킹, 바로티의 백 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를 내줄 위기에서 KB손해보험은 이선규가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우드리스의 블로킹으로 힘겹게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 들어 자신감을 얻은 세터 황택의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정확한 토스가 빛나며 KB손해보험이 줄곧 리드를 유지했고, 흔들린 한국전력은 로테이션 폴트까지 범하며 무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5승 5패(승점 14)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흥국생명(7승 2패·승점 20)과는 아직 승점 6차다.

3연승이 무산된 GS칼텍스는 4승 6패(승점 11)로 KGC인삼공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고,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내 높이에서 GS칼텍스를 완전히 눌렀다.

양효진도 블로킹 4득점을 곁들여 11득점으로 활약했다. 황연주는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주포 알렉사 그레이가 11득점에 그친 가운데 공격 성공률도 37.9%에 머물렀고, 범실 5개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와 2세트는 모두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잡았다.

1세트 현대건설은 14-14 동점에서 한송이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에밀리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황연주의 이동공격과 오픈 공격, 김세영의 블로킹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높이에서 앞서 가볍게 세트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3세트 한때 6-13으로 끌려갔지만, 한유미의 발 빠른 오픈 공격과 퀵오픈이 연달아 터져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흔들린 GS칼텍스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공세를 펼쳤고,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19-18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을 묶어 3세트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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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1 07: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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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19 26-24 25-16)으로 꺾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KB손해보험은 시즌 3승 9패(승점 11)로 OK저축은행(3승 9패·승점 8)을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6위에 올랐다.

KB손해보험 주포 아르투르 우드리스는 22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해 신인지명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은 황택의도 블로킹 3득점·서브 1득점으로 코트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반면 승리하면 6연승과 함께 2라운드 전승·선두 탈환이 가능했던 한국전력(8승 4패·승점 21)은 에이스 전광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아르파드 바로티(11득점·7범실)마저 부진하며 맥없이 패했다.

최근 성적과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가장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 6-9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로 13-12, 역전에 성공했고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2세트 23-21로 앞서갔지만, 한국전력이 안우재의 퀵오픈과 방신봉의 블로킹, 바로티의 백 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를 내줄 위기에서 KB손해보험은 이선규가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우드리스의 블로킹으로 힘겹게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 들어 자신감을 얻은 세터 황택의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정확한 토스가 빛나며 KB손해보험이 줄곧 리드를 유지했고, 흔들린 한국전력은 로테이션 폴트까지 범하며 무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5승 5패(승점 14)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흥국생명(7승 2패·승점 20)과는 아직 승점 6차다.

3연승이 무산된 GS칼텍스는 4승 6패(승점 11)로 KGC인삼공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고,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내 높이에서 GS칼텍스를 완전히 눌렀다.

양효진도 블로킹 4득점을 곁들여 11득점으로 활약했다. 황연주는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주포 알렉사 그레이가 11득점에 그친 가운데 공격 성공률도 37.9%에 머물렀고, 범실 5개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와 2세트는 모두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잡았다.

1세트 현대건설은 14-14 동점에서 한송이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에밀리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황연주의 이동공격과 오픈 공격, 김세영의 블로킹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높이에서 앞서 가볍게 세트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3세트 한때 6-13으로 끌려갔지만, 한유미의 발 빠른 오픈 공격과 퀵오픈이 연달아 터져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흔들린 GS칼텍스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공세를 펼쳤고,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19-18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을 묶어 3세트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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