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대구 서문시장 방문…피해 지원 약속

입력 2016.11.30 (20:15) 수정 2016.11.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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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일제히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수습 지원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오늘(30일) 여권 텃밭인 대구의 상징적 장소인 서문시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최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법적 한계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당정회의 때 안전처 장관을 불러 유사한 보상이라도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한 가운데 당정 협의회를 열어 서문시장 화재 피해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과 유승민 의원 등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도 30일(오늘)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지역상인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역시 신속히 수습에 나서야 한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지역상인들의 점포 복구를 비롯한 지원 가능한 모든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예정됐던 중학생들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5년 화마의 상처에도 생의 터전을 꿋꿋이 일궈왔던 상인들께 다시 고통스러운 일이 닥쳤다"면서 "제 어머님도 시장 노점상이었다. 억장이 무너진다. 새까맣게 타버린 상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직면해야 하겠나. 상인들을 직접 만나 대책을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트위터에서 "요즘 우리 대구가 온통 뒤숭숭한데 걱정이다. 민심이 빨리 수습되도록 화재 복구 대책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찾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깊은 절망을 느낀다"면서 "정부와 대구시는 물론 국민께서도 화재 복구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 저도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 3당 지도부도 30일(오늘) 오전 회동에서 사고 피해자를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상인분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역경제도 망가져 가는데, 대구 지역 여러분께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갖도록 중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 겸 원내대표도 "화재 사고에 위로를 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충격과 실의에 빠졌을 상인, 대구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피해 복구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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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지도부, 대구 서문시장 방문…피해 지원 약속
    • 입력 2016-11-30 20:15:13
    • 수정2016-11-30 20:20:47
    정치
여야 지도부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일제히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수습 지원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오늘(30일) 여권 텃밭인 대구의 상징적 장소인 서문시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최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법적 한계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당정회의 때 안전처 장관을 불러 유사한 보상이라도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한 가운데 당정 협의회를 열어 서문시장 화재 피해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과 유승민 의원 등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도 30일(오늘)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지역상인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역시 신속히 수습에 나서야 한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지역상인들의 점포 복구를 비롯한 지원 가능한 모든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예정됐던 중학생들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5년 화마의 상처에도 생의 터전을 꿋꿋이 일궈왔던 상인들께 다시 고통스러운 일이 닥쳤다"면서 "제 어머님도 시장 노점상이었다. 억장이 무너진다. 새까맣게 타버린 상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직면해야 하겠나. 상인들을 직접 만나 대책을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트위터에서 "요즘 우리 대구가 온통 뒤숭숭한데 걱정이다. 민심이 빨리 수습되도록 화재 복구 대책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찾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깊은 절망을 느낀다"면서 "정부와 대구시는 물론 국민께서도 화재 복구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 저도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 3당 지도부도 30일(오늘) 오전 회동에서 사고 피해자를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상인분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역경제도 망가져 가는데, 대구 지역 여러분께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갖도록 중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 겸 원내대표도 "화재 사고에 위로를 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충격과 실의에 빠졌을 상인, 대구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피해 복구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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