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인천공항까지 끌고 가 슬쩍…버려진 양심들
입력 2016.12.01 (12:44)
수정 2016.12.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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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이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려 7년 넘게 방치된 차량까지 있는데, 이렇게 무단 방치된 차량의 밀린 주차 요금만 따져도 수억 원 대라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을 기다리는 차로 가득 찬 공항 주차장.
번호판 나사까지 빠진 이 SUV 차량은 10개월째 주차중입니다.
<녹취> 이승현(인천국제공항 주차관리과장) : "올 1월 달에 들어온 차량입니다. 미납 요금은 지금 3백만 원 정도 예상이 되고요."
군데군데 부서진 대형버스,
번호판도 없어진 이 영업용 화물차는 소유주가 번호판을 팔고 차는 버려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강수성(인천국제공항 화물주차과장) : "확인해보니까 원래 이 차의 번호판은 다른 차량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소유주 소재를 알 수 없는 차량은 따로 모아둡니다.
차 주인이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뒤늦게 가족이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민○○(장기 주차 이용객/음성변조) : "부인이 차를 타고 갔으니까. 나는 어디에 놔뒀는지도 모르겠고. 공항에서 나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어요 (차가) 공항에 있는지를. 그래도 어떻게 해요 차 값보다 (주차비가) 더 적은데.."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은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7년 넘게 세워져 있던 이 승합차의 주차 요금은 현재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신형 승합차의 가격이 보통 2천만 원 대인데 주차비가 더 비싼 셈입니다.
<인터뷰> 김종도(인천국제공항 교통서비스팀장) :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손을 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고요. 최소 2번의 내용증명을 보내서 소유주한테 의사를 파악을 해야 됩니다."
공항에 무단 방치된 차량은 49대, 미납 요금이 4억 원에 가깝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이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려 7년 넘게 방치된 차량까지 있는데, 이렇게 무단 방치된 차량의 밀린 주차 요금만 따져도 수억 원 대라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을 기다리는 차로 가득 찬 공항 주차장.
번호판 나사까지 빠진 이 SUV 차량은 10개월째 주차중입니다.
<녹취> 이승현(인천국제공항 주차관리과장) : "올 1월 달에 들어온 차량입니다. 미납 요금은 지금 3백만 원 정도 예상이 되고요."
군데군데 부서진 대형버스,
번호판도 없어진 이 영업용 화물차는 소유주가 번호판을 팔고 차는 버려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강수성(인천국제공항 화물주차과장) : "확인해보니까 원래 이 차의 번호판은 다른 차량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소유주 소재를 알 수 없는 차량은 따로 모아둡니다.
차 주인이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뒤늦게 가족이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민○○(장기 주차 이용객/음성변조) : "부인이 차를 타고 갔으니까. 나는 어디에 놔뒀는지도 모르겠고. 공항에서 나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어요 (차가) 공항에 있는지를. 그래도 어떻게 해요 차 값보다 (주차비가) 더 적은데.."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은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7년 넘게 세워져 있던 이 승합차의 주차 요금은 현재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신형 승합차의 가격이 보통 2천만 원 대인데 주차비가 더 비싼 셈입니다.
<인터뷰> 김종도(인천국제공항 교통서비스팀장) :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손을 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고요. 최소 2번의 내용증명을 보내서 소유주한테 의사를 파악을 해야 됩니다."
공항에 무단 방치된 차량은 49대, 미납 요금이 4억 원에 가깝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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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1 12:46:11
- 수정2016-12-01 12:54:54
<앵커 멘트>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이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려 7년 넘게 방치된 차량까지 있는데, 이렇게 무단 방치된 차량의 밀린 주차 요금만 따져도 수억 원 대라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을 기다리는 차로 가득 찬 공항 주차장.
번호판 나사까지 빠진 이 SUV 차량은 10개월째 주차중입니다.
<녹취> 이승현(인천국제공항 주차관리과장) : "올 1월 달에 들어온 차량입니다. 미납 요금은 지금 3백만 원 정도 예상이 되고요."
군데군데 부서진 대형버스,
번호판도 없어진 이 영업용 화물차는 소유주가 번호판을 팔고 차는 버려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강수성(인천국제공항 화물주차과장) : "확인해보니까 원래 이 차의 번호판은 다른 차량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소유주 소재를 알 수 없는 차량은 따로 모아둡니다.
차 주인이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뒤늦게 가족이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민○○(장기 주차 이용객/음성변조) : "부인이 차를 타고 갔으니까. 나는 어디에 놔뒀는지도 모르겠고. 공항에서 나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어요 (차가) 공항에 있는지를. 그래도 어떻게 해요 차 값보다 (주차비가) 더 적은데.."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은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7년 넘게 세워져 있던 이 승합차의 주차 요금은 현재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신형 승합차의 가격이 보통 2천만 원 대인데 주차비가 더 비싼 셈입니다.
<인터뷰> 김종도(인천국제공항 교통서비스팀장) :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손을 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고요. 최소 2번의 내용증명을 보내서 소유주한테 의사를 파악을 해야 됩니다."
공항에 무단 방치된 차량은 49대, 미납 요금이 4억 원에 가깝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이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려 7년 넘게 방치된 차량까지 있는데, 이렇게 무단 방치된 차량의 밀린 주차 요금만 따져도 수억 원 대라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을 기다리는 차로 가득 찬 공항 주차장.
번호판 나사까지 빠진 이 SUV 차량은 10개월째 주차중입니다.
<녹취> 이승현(인천국제공항 주차관리과장) : "올 1월 달에 들어온 차량입니다. 미납 요금은 지금 3백만 원 정도 예상이 되고요."
군데군데 부서진 대형버스,
번호판도 없어진 이 영업용 화물차는 소유주가 번호판을 팔고 차는 버려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강수성(인천국제공항 화물주차과장) : "확인해보니까 원래 이 차의 번호판은 다른 차량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소유주 소재를 알 수 없는 차량은 따로 모아둡니다.
차 주인이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뒤늦게 가족이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민○○(장기 주차 이용객/음성변조) : "부인이 차를 타고 갔으니까. 나는 어디에 놔뒀는지도 모르겠고. 공항에서 나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어요 (차가) 공항에 있는지를. 그래도 어떻게 해요 차 값보다 (주차비가) 더 적은데.."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은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7년 넘게 세워져 있던 이 승합차의 주차 요금은 현재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신형 승합차의 가격이 보통 2천만 원 대인데 주차비가 더 비싼 셈입니다.
<인터뷰> 김종도(인천국제공항 교통서비스팀장) :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손을 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는 거고요. 최소 2번의 내용증명을 보내서 소유주한테 의사를 파악을 해야 됩니다."
공항에 무단 방치된 차량은 49대, 미납 요금이 4억 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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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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