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박영수 특검의 과제는?

입력 2016.12.02 (07:43) 수정 2016.12.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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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최순실 국정 농단을 파헤칠 박영수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의혹은 여전히 곳곳에서 터지고 있고 사건의 중심엔 대통령이 있습니다.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다 뒤늦게 한 수사여서 미처 밝히지 못한 것을 특검이 마무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있다 했습니다. 말 그대로 특검의 수사대상은 이번 사건의 본질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최순실이 개입한 온갖 비리의 실체 청와대와 대기업과의 대가성 거래 여부 등 나라의 명운이 달린 것들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수사 영역을 한정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비리를 묵인하고 방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아직도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특검의 난제는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규명입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에서 성실히 임할 각오라고 밝힌 자신의 말을 뒤집고 대면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앞세우고,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정도만 시인했습니다. 검찰수사 때와는 달리 특검의 직접조사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밝힌 원칙 그대로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좌고우면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합니다. 검찰수사가 상상과 추측으로 지은 사상누각인지 아닌지 분명히 가려내야 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번 수사가 국민주권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검도 그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수사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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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2 07:45:08
    • 수정2016-12-02 0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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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을 파헤칠 박영수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의혹은 여전히 곳곳에서 터지고 있고 사건의 중심엔 대통령이 있습니다.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다 뒤늦게 한 수사여서 미처 밝히지 못한 것을 특검이 마무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있다 했습니다. 말 그대로 특검의 수사대상은 이번 사건의 본질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최순실이 개입한 온갖 비리의 실체 청와대와 대기업과의 대가성 거래 여부 등 나라의 명운이 달린 것들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수사 영역을 한정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비리를 묵인하고 방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아직도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특검의 난제는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규명입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에서 성실히 임할 각오라고 밝힌 자신의 말을 뒤집고 대면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앞세우고,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정도만 시인했습니다. 검찰수사 때와는 달리 특검의 직접조사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밝힌 원칙 그대로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좌고우면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합니다. 검찰수사가 상상과 추측으로 지은 사상누각인지 아닌지 분명히 가려내야 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번 수사가 국민주권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검도 그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수사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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