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한국 혼란, 한미동맹에 영향”

입력 2016.12.02 (13:53) 수정 2016.12.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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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둘러싼 한국의 현 상황이 안보정책을 위태롭게 하고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긴장시킬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미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기존의 공약을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사임 또는 탄핵이 시간문제라고 전제한 클링너 연구원은 이번 정치위기로 박 대통령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정립에 나설 수 없게 됐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은 한미 양국이 방위와 대북 제재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할 시기에 정책마비와 정치적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북한이 한국의 정치위기를 이용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국경지대에서 또 다른 전술적 충돌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의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스캔들로 한국에 진보적인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한국의 새 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지속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공약과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확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여기에는 미군의 확대된 억지력 보장을 재확인하고, 서태평양 지역에 계속해서 강력한 미군을 전진 배치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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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문가 “한국 혼란, 한미동맹에 영향”
    • 입력 2016-12-02 13:53:35
    • 수정2016-12-02 14:01:59
    국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둘러싼 한국의 현 상황이 안보정책을 위태롭게 하고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긴장시킬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미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기존의 공약을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사임 또는 탄핵이 시간문제라고 전제한 클링너 연구원은 이번 정치위기로 박 대통령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정립에 나설 수 없게 됐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은 한미 양국이 방위와 대북 제재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할 시기에 정책마비와 정치적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북한이 한국의 정치위기를 이용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국경지대에서 또 다른 전술적 충돌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의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스캔들로 한국에 진보적인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한국의 새 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지속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공약과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확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여기에는 미군의 확대된 억지력 보장을 재확인하고, 서태평양 지역에 계속해서 강력한 미군을 전진 배치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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