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 재일조선인 겨냥 日 대북 독자제재 확대 반발

입력 2016.12.02 (20:40) 수정 2016.12.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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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는 2일 일본 정부가 대(對)북한 독자제재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적시(적대시) 정책과 조선총련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강화해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짓밟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남승우 조선총련 부의장은 이날 오후 지요다(千代田) 구 본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남 부의장은 조선총련 간부 등에 대한 재입국 금지 대상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조국에 사는 고령의 부모와 형제를 만날 기회를 빼앗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이 지난 2월 독자제재를 부활, 강화한 것으로 (북한이 납치 피해자의 재조사를 약속한) 2014년 스톡홀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납치문제를 포함해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관련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 북한을 방문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간부 및 재일 외국인 핵·미사일 개발자의 재입국 금지 대상 확대 ▲ 북한에 들렀던 모든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단체·개인의 자산동결 대상 확대 등의 독자제재 강화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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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총련, 재일조선인 겨냥 日 대북 독자제재 확대 반발
    • 입력 2016-12-02 20:40:16
    • 수정2016-12-02 20:41:04
    국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는 2일 일본 정부가 대(對)북한 독자제재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적시(적대시) 정책과 조선총련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강화해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짓밟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남승우 조선총련 부의장은 이날 오후 지요다(千代田) 구 본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남 부의장은 조선총련 간부 등에 대한 재입국 금지 대상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조국에 사는 고령의 부모와 형제를 만날 기회를 빼앗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이 지난 2월 독자제재를 부활, 강화한 것으로 (북한이 납치 피해자의 재조사를 약속한) 2014년 스톡홀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납치문제를 포함해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관련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 북한을 방문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간부 및 재일 외국인 핵·미사일 개발자의 재입국 금지 대상 확대 ▲ 북한에 들렀던 모든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단체·개인의 자산동결 대상 확대 등의 독자제재 강화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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