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마사회 이상한 ‘보험 대리 계약’

입력 2016.12.02 (21:22) 수정 2016.12.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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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사회 현명관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마사회의 보험 대행업을 맡기고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안겨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비로 활용되던 이 돈을 회장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한국 마사회는 9억 5천여만 원 규모의 재산종합 보험 계약을 체결합니다.

보험 계약의 대행 업무는 그동안 노조가 맡아왔었는데 갑자기 한 민간업체로 변경됐습니다.

<녹취> 보험회사 관계자(당시 계약 담당/음성변조) : "(대리업체 끼워서 계약을 진행하자 고 마사회 측에서 먼저 요구했나요?) 더 이상은 말씀드리기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

해당 업체를 조회해봤습니다.

계약 체결 한 달 전에 만들어져서 마사회 한 건으로 수수료 1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등록된 업체 주소로 찾아가 봤습니다.

아예 입주조차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내가 (일한 지) 한 5년 됐습니다. 이상한 이름이니까 (있었다면) 금방 기억하지. 그런 건 없었어요."

확인 결과, 이 대행업체의 대표는 현명관 회장이 다녔던 옛 직장의 여성 부하 직원이었습니다.

마사회 측은 현 회장의 지시로 대행업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용현(마사회 미디어홍보실장) : "작년에는 제도 개선의 과도기에 있어서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금년도에는 개선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그동안 보험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대행 수수료를 직원 복리비 등으로 써왔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공기업인 마사회의 보험 업무 대행을 맡겼을 경우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도 가능합니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오는 4일 퇴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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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2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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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사회 현명관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마사회의 보험 대행업을 맡기고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안겨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비로 활용되던 이 돈을 회장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한국 마사회는 9억 5천여만 원 규모의 재산종합 보험 계약을 체결합니다.

보험 계약의 대행 업무는 그동안 노조가 맡아왔었는데 갑자기 한 민간업체로 변경됐습니다.

<녹취> 보험회사 관계자(당시 계약 담당/음성변조) : "(대리업체 끼워서 계약을 진행하자 고 마사회 측에서 먼저 요구했나요?) 더 이상은 말씀드리기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

해당 업체를 조회해봤습니다.

계약 체결 한 달 전에 만들어져서 마사회 한 건으로 수수료 1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등록된 업체 주소로 찾아가 봤습니다.

아예 입주조차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내가 (일한 지) 한 5년 됐습니다. 이상한 이름이니까 (있었다면) 금방 기억하지. 그런 건 없었어요."

확인 결과, 이 대행업체의 대표는 현명관 회장이 다녔던 옛 직장의 여성 부하 직원이었습니다.

마사회 측은 현 회장의 지시로 대행업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용현(마사회 미디어홍보실장) : "작년에는 제도 개선의 과도기에 있어서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금년도에는 개선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그동안 보험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대행 수수료를 직원 복리비 등으로 써왔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공기업인 마사회의 보험 업무 대행을 맡겼을 경우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도 가능합니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오는 4일 퇴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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