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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주마 대통령 탄핵 무산…혼미 거듭
입력 2016.12.02 (21:31) 수정 2016.12.02 (21: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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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경제난과 비선실세의 부패 혐의로 퇴진 위기에 내몰렸던 주마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됐습니다.

여당의 방어로 기사회생한 주마 대통령이 국정에 전면 복귀하고 야당은 전면 투쟁에 나서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김덕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주마 대통령 퇴진 요구는 지난달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수도 프리토리아를 중심으로 주마를 더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습니다.

<녹취> 줄리어스 말레마(남아공 재야단체 대표) : "우리는 늙은 대통령 하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유를 망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퇴진 시위는 주마 대통령의 비선실세 관련 부패 혐의 때문입니다.

남아공 권익위원회는 남아공 재벌 굽타 3형제가 대통령과 관계를 이용해 이권과 장관 인사 문제에 수시로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어제(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반정부집회.

대통령 하야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인터뷰> 괴드리히 가디('경제해방투쟁' 사무총장) : "독재자는 물러나야 합니다. 부패한 대통령도 물러나야죠. 민주화 된 나라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그럴 겁니다."

시민들 분노에는 심화되는 경제난도 한몫했습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시민 2천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경제 양극화와 인종 간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강당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지 사발랄라(집회 참석 시민) : "음식, 의복, 학교 등록금과 다른 비용을 댈 여유가 우리같은 사람들한테는 없어요."

남아공 야당은 주마 대통령 퇴진을 위해 국회에서 탄핵에 나섰습니다.

국민여론을 등에 업은 탄핵시도는 그러나 다수의석 여당에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그웨데 만타시(남아공 집권당 사무총장) : "고심해 논의한 결과, 아프리카민족회의 전국위원회는 주마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를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탄핵이 무산되자 주마 대통령은 전면 개각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이에 맞서 전면 투쟁을 공언하는 등 남아공 정치 불안은 심화될 조짐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 남아공 주마 대통령 탄핵 무산…혼미 거듭
    • 입력 2016-12-02 21:35:44
    • 수정2016-12-02 21:59:16
    뉴스 9
<앵커 멘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경제난과 비선실세의 부패 혐의로 퇴진 위기에 내몰렸던 주마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됐습니다.

여당의 방어로 기사회생한 주마 대통령이 국정에 전면 복귀하고 야당은 전면 투쟁에 나서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김덕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주마 대통령 퇴진 요구는 지난달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수도 프리토리아를 중심으로 주마를 더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습니다.

<녹취> 줄리어스 말레마(남아공 재야단체 대표) : "우리는 늙은 대통령 하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유를 망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퇴진 시위는 주마 대통령의 비선실세 관련 부패 혐의 때문입니다.

남아공 권익위원회는 남아공 재벌 굽타 3형제가 대통령과 관계를 이용해 이권과 장관 인사 문제에 수시로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어제(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반정부집회.

대통령 하야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인터뷰> 괴드리히 가디('경제해방투쟁' 사무총장) : "독재자는 물러나야 합니다. 부패한 대통령도 물러나야죠. 민주화 된 나라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그럴 겁니다."

시민들 분노에는 심화되는 경제난도 한몫했습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시민 2천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경제 양극화와 인종 간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강당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지 사발랄라(집회 참석 시민) : "음식, 의복, 학교 등록금과 다른 비용을 댈 여유가 우리같은 사람들한테는 없어요."

남아공 야당은 주마 대통령 퇴진을 위해 국회에서 탄핵에 나섰습니다.

국민여론을 등에 업은 탄핵시도는 그러나 다수의석 여당에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그웨데 만타시(남아공 집권당 사무총장) : "고심해 논의한 결과, 아프리카민족회의 전국위원회는 주마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를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탄핵이 무산되자 주마 대통령은 전면 개각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이에 맞서 전면 투쟁을 공언하는 등 남아공 정치 불안은 심화될 조짐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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