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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시국…송년 분위기·특수 실종
입력 2016.12.02 (21:42) 수정 2016.12.02 (21:46)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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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 같으면 송년 분위기로 들떠 있을 때인데, 올해는 10명 중 2명은 송년회를 안 한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뒤숭숭한 시국 탓이 큰데요.

'송년 특수'라는 말도 듣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색 조명이 송년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흥에 들뜬 외국인 관광객들과 달리 시국이 뒤숭숭해 연말 기분 안 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수복(퀵서비스 기사) : "(분위기가) 가라앉았잖아요. 만나는 것도 잘 안 만나고. 뭔가 불안하니까."

광화문 근처의 한 한정식집, 12월 예약표는 31일 중 27일이 빈칸으로 남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숙희(한정식집 사장) : "'김영란법'으로 찬물 끼얹은데다가 그 다음에 시국이 이러니깐 얼음물을 끼얹은 거죠."

송년 모임으로 술 마시고 노래방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노래방 사장 : "다들 장사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 판국에 누가 노래 부르겠어요?"

흥을 잃어버린 사회, '연말특수'도 실종된 겁니다.

한 조사 결과, 올해 송년회를 안 한다는 사람이 20.8%였습니다.

지난해보다 9% 포인트 늘었습니다.

송년회를 하더라도 간단히 식사만 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75.6%에 달했습니다.

특히,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수사 대상에 오른 대기업 직원들은 극도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대기업 직원(음성변조) : "지금 먹고 놀자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 회사는 없잖습니까? 요새."

가는 해 오는 해의 길목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움츠러든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뒤숭숭한 시국…송년 분위기·특수 실종
    • 입력 2016-12-02 21:43:45
    • 수정2016-12-02 21:46:2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예년 같으면 송년 분위기로 들떠 있을 때인데, 올해는 10명 중 2명은 송년회를 안 한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뒤숭숭한 시국 탓이 큰데요.

'송년 특수'라는 말도 듣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색 조명이 송년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흥에 들뜬 외국인 관광객들과 달리 시국이 뒤숭숭해 연말 기분 안 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수복(퀵서비스 기사) : "(분위기가) 가라앉았잖아요. 만나는 것도 잘 안 만나고. 뭔가 불안하니까."

광화문 근처의 한 한정식집, 12월 예약표는 31일 중 27일이 빈칸으로 남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숙희(한정식집 사장) : "'김영란법'으로 찬물 끼얹은데다가 그 다음에 시국이 이러니깐 얼음물을 끼얹은 거죠."

송년 모임으로 술 마시고 노래방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노래방 사장 : "다들 장사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 판국에 누가 노래 부르겠어요?"

흥을 잃어버린 사회, '연말특수'도 실종된 겁니다.

한 조사 결과, 올해 송년회를 안 한다는 사람이 20.8%였습니다.

지난해보다 9% 포인트 늘었습니다.

송년회를 하더라도 간단히 식사만 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75.6%에 달했습니다.

특히,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수사 대상에 오른 대기업 직원들은 극도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대기업 직원(음성변조) : "지금 먹고 놀자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 회사는 없잖습니까? 요새."

가는 해 오는 해의 길목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움츠러든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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