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첫 제재…北 핵·미사일 돈줄 차단

입력 2016.12.03 (06:12) 수정 2016.1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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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이어 우리 정부도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포함됐고 최룡해와 황병서등 북한 정권 핵심인사와 최고 권력기관 노동당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대북독자제재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해외자금원을 적극 차단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중국 기업을 금융제재대상에 올렸습니다.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조선광선은행의 자금 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을 지원한 중국 훙샹실업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녹취> 이석준(국무조정실장) :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불법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해 수출액 8억 달러로 북한 제 2의 수입원으로 꼽히는 임가공 의류의 국내 유입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고, 북한 노동자 해외송출과 현금 운반 등을 담당해 온 고려항공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 정치국장, 최고권력기관인 노동당 등 북한 주요 권력 기관과 핵심 실세가 대거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조치가 북한 최고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우리 정부와 동시에 일본도 독자 제재를 발표하고, 북한을 거친 선박의 입항과 핵 미사일 기술자의 재입국 등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곧 추가 대북제재를 내놓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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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기업 첫 제재…北 핵·미사일 돈줄 차단
    • 입력 2016-12-03 06:16:12
    • 수정2016-12-03 09:34: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이어 우리 정부도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포함됐고 최룡해와 황병서등 북한 정권 핵심인사와 최고 권력기관 노동당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대북독자제재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해외자금원을 적극 차단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중국 기업을 금융제재대상에 올렸습니다.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조선광선은행의 자금 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을 지원한 중국 훙샹실업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녹취> 이석준(국무조정실장) :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불법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해 수출액 8억 달러로 북한 제 2의 수입원으로 꼽히는 임가공 의류의 국내 유입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고, 북한 노동자 해외송출과 현금 운반 등을 담당해 온 고려항공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 정치국장, 최고권력기관인 노동당 등 북한 주요 권력 기관과 핵심 실세가 대거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조치가 북한 최고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우리 정부와 동시에 일본도 독자 제재를 발표하고, 북한을 거친 선박의 입항과 핵 미사일 기술자의 재입국 등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곧 추가 대북제재를 내놓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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