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입장 선회 배경은?

입력 2016.12.05 (06:03) 수정 2016.12.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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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무관하게 사실상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촛불 민심을 비롯한 국민 정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탄핵안 부결 시 불어닥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자진 퇴진'에서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돌아선 데는 무엇보다 촛불 민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시위가 여당 당사 앞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비주류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4월 퇴진·2선 후퇴'를 선언하더라도 민심을 다독이기 쉽지 않고, 탄핵 부결 시엔 여당 비주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야당과의 협상은 계속 시도해 보겠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의 장이 있는데 국회에서 협상하지 않고…."

박 대통령의 4차 담화가 마지막 변수지만 탄핵 표결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대통령 4차 담화 시) 야당한테 공이 넘어갈 것인데, 야당은 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9일에 표결을 갈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은 탄핵 표결 직전까지 의원총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과 야당과의 협상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탄핵 표결이 급물살을 탄 분위기 속에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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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5 07:16: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무관하게 사실상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촛불 민심을 비롯한 국민 정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탄핵안 부결 시 불어닥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자진 퇴진'에서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돌아선 데는 무엇보다 촛불 민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고, 시위가 여당 당사 앞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비주류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4월 퇴진·2선 후퇴'를 선언하더라도 민심을 다독이기 쉽지 않고, 탄핵 부결 시엔 여당 비주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야당과의 협상은 계속 시도해 보겠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의 장이 있는데 국회에서 협상하지 않고…."

박 대통령의 4차 담화가 마지막 변수지만 탄핵 표결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대통령 4차 담화 시) 야당한테 공이 넘어갈 것인데, 야당은 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9일에 표결을 갈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은 탄핵 표결 직전까지 의원총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과 야당과의 협상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탄핵 표결이 급물살을 탄 분위기 속에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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