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AI방역 종합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6.12.05 (07:43)
수정 2016.12.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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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승 해설위원]
지난달 충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육농가의 충격과 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지역까지 포함하면 매몰 처리될 닭과 오리는 3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금 규모만 139억 원을 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닭과 오리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진데다 추위 탓에 병원균이 제대로 죽지 않는 등 방역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은 이번에도 허술하고 느슨했습니다. 철새 유입 등으로 내부 유전자가 변이된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확진 판정이 나고도 농가가 아닌 철새에게서 발견된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허술했다는 지적입니다. 손발이 안 맞는 행정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매몰처리와 방역작업에 투입된 지자체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안전처가 감찰에 나선 것입니다. 방역 전문성 여부와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파악한다는 명분이지만 일손을 보태도 부족할 판에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철새 탓만 하며 상황이 터지면 무조건 땅에 묻고 보상금만 주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는 되풀이되는 재앙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인체감염 우려에 대한 행동요령과 대응책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발생 지역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근본대책과 현장 관리의 틀까지 지자체와 정부 부처가 함께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지난달 충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육농가의 충격과 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지역까지 포함하면 매몰 처리될 닭과 오리는 3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금 규모만 139억 원을 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닭과 오리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진데다 추위 탓에 병원균이 제대로 죽지 않는 등 방역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은 이번에도 허술하고 느슨했습니다. 철새 유입 등으로 내부 유전자가 변이된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확진 판정이 나고도 농가가 아닌 철새에게서 발견된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허술했다는 지적입니다. 손발이 안 맞는 행정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매몰처리와 방역작업에 투입된 지자체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안전처가 감찰에 나선 것입니다. 방역 전문성 여부와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파악한다는 명분이지만 일손을 보태도 부족할 판에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철새 탓만 하며 상황이 터지면 무조건 땅에 묻고 보상금만 주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는 되풀이되는 재앙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인체감염 우려에 대한 행동요령과 대응책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발생 지역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근본대책과 현장 관리의 틀까지 지자체와 정부 부처가 함께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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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5 08:11:56
- 수정2016-12-05 09:15:34
[정혜승 해설위원]
지난달 충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육농가의 충격과 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지역까지 포함하면 매몰 처리될 닭과 오리는 3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금 규모만 139억 원을 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닭과 오리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진데다 추위 탓에 병원균이 제대로 죽지 않는 등 방역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은 이번에도 허술하고 느슨했습니다. 철새 유입 등으로 내부 유전자가 변이된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확진 판정이 나고도 농가가 아닌 철새에게서 발견된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허술했다는 지적입니다. 손발이 안 맞는 행정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매몰처리와 방역작업에 투입된 지자체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안전처가 감찰에 나선 것입니다. 방역 전문성 여부와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파악한다는 명분이지만 일손을 보태도 부족할 판에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철새 탓만 하며 상황이 터지면 무조건 땅에 묻고 보상금만 주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는 되풀이되는 재앙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인체감염 우려에 대한 행동요령과 대응책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발생 지역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근본대책과 현장 관리의 틀까지 지자체와 정부 부처가 함께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지난달 충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육농가의 충격과 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지역까지 포함하면 매몰 처리될 닭과 오리는 3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금 규모만 139억 원을 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닭과 오리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진데다 추위 탓에 병원균이 제대로 죽지 않는 등 방역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은 이번에도 허술하고 느슨했습니다. 철새 유입 등으로 내부 유전자가 변이된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확진 판정이 나고도 농가가 아닌 철새에게서 발견된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허술했다는 지적입니다. 손발이 안 맞는 행정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매몰처리와 방역작업에 투입된 지자체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안전처가 감찰에 나선 것입니다. 방역 전문성 여부와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파악한다는 명분이지만 일손을 보태도 부족할 판에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철새 탓만 하며 상황이 터지면 무조건 땅에 묻고 보상금만 주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는 되풀이되는 재앙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인체감염 우려에 대한 행동요령과 대응책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발생 지역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근본대책과 현장 관리의 틀까지 지자체와 정부 부처가 함께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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