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곧 ‘시점’ 밝힐 것”

입력 2016.12.05 (21:08) 수정 2016.12.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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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번 3차 대국민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국정 조사 특위에 출석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들께 커다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이 곧 퇴진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하태경(국조특위 위원/새누리당) : "왜 대통령 스스로 하야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국회에게 공을 넘기신 겁니까?"

<녹취> 한광옥(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님이 결단을 내리시는 것은 아마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을 하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내년 4월 퇴진 당론을 대통령이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허원제(청와대 정무수석) :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론을 수용하시겠다는 그런 뜻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퇴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공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주(국조특위 위원/국민의당) :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고 국민들이 아무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동료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문제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특히 자극적인 발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길 바라고..."

야당 의원들은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즉각 퇴진을 건의하라고 요구했고, 한광옥 실장은 참모가 퇴진을 건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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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곧 ‘시점’ 밝힐 것”
    • 입력 2016-12-05 21:09:39
    • 수정2016-12-05 2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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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번 3차 대국민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국정 조사 특위에 출석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들께 커다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이 곧 퇴진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하태경(국조특위 위원/새누리당) : "왜 대통령 스스로 하야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국회에게 공을 넘기신 겁니까?"

<녹취> 한광옥(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님이 결단을 내리시는 것은 아마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을 하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내년 4월 퇴진 당론을 대통령이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허원제(청와대 정무수석) :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론을 수용하시겠다는 그런 뜻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퇴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공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주(국조특위 위원/국민의당) :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고 국민들이 아무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동료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문제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특히 자극적인 발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길 바라고..."

야당 의원들은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즉각 퇴진을 건의하라고 요구했고, 한광옥 실장은 참모가 퇴진을 건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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