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개헌안 부결…포퓰리즘 도미노?

입력 2016.12.06 (06:24) 수정 2016.12.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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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원의 권한을 축소하고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이를 주도한 렌치 총리가 총리직 사퇴를 천명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불고 있는 포퓰리즘 등에 의해 좌절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당장 이탈리아의 EU 탈퇴인 이탈렉시트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번 이탈리아 개헌안이 부결된 것이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왜 그런 것이죠?

<리포트>

네, 이탈리아 개헌안은 상원 의원 수를 1/3 수준으로 줄이고 정부 권한을 강화하자는 것으로 정치 개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1야당인 오성 운동 등 야권에서는 이번 국민 투표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경제위기와 난민 문제를 국민투표와 결부시켜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몰고 갔던 것입니다.

특히 최근 사상 처음으로 첫 여성 로마 시장을 배출한 오성 운동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또 다른 야권의 축인 북부 리그는 반이민과 반 유럽 연합을 주장하는 극우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와 미국 대선 결과와 같이 포퓰리즘에 의해 결정됐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유럽 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이탈렉시트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주요 선거에 이번 투표 결과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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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개헌안 부결…포퓰리즘 도미노?
    • 입력 2016-12-06 06:26:29
    • 수정2016-12-06 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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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원의 권한을 축소하고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이를 주도한 렌치 총리가 총리직 사퇴를 천명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불고 있는 포퓰리즘 등에 의해 좌절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당장 이탈리아의 EU 탈퇴인 이탈렉시트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번 이탈리아 개헌안이 부결된 것이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왜 그런 것이죠?

<리포트>

네, 이탈리아 개헌안은 상원 의원 수를 1/3 수준으로 줄이고 정부 권한을 강화하자는 것으로 정치 개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1야당인 오성 운동 등 야권에서는 이번 국민 투표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경제위기와 난민 문제를 국민투표와 결부시켜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몰고 갔던 것입니다.

특히 최근 사상 처음으로 첫 여성 로마 시장을 배출한 오성 운동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또 다른 야권의 축인 북부 리그는 반이민과 반 유럽 연합을 주장하는 극우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와 미국 대선 결과와 같이 포퓰리즘에 의해 결정됐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유럽 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이탈렉시트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주요 선거에 이번 투표 결과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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