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청문회”…‘결정적 한 방’ 없었다
입력 2016.12.06 (21:13)
수정 2016.12.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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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청문회장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정적 한 방이 없어,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시작된 청문회...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제기된 의혹 규명 대신 청문회의 취지에서 다소 벗어난 질의들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 중에서) 촛불 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한번 손들어 보십시오...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저출산 문제, 청년실업 문제, 고용을 늘리는 문제를 위해서 좀 적극적으로 힘을 쓰겠습니까?"
대기업 총수들은 민감한 질문이 나오면 모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순실에 대해선) 정말 송구스럽지만 정확히 제가 언제 들었는지 기억을 못하겠고요.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르재단, 이 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 했습니까?"
<녹취>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내용은 뭐 하여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때 방문하셨는지..."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고령에다 지병을 앓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이 주의를 당부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방광 질환이 계신 분도 있습니다. 혹시 용무가 급하신 분은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서 용무를 보시기를.."
결국 대기업 총수 가운데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마라톤 청문회를 버티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오늘(6일) 청문회장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정적 한 방이 없어,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시작된 청문회...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제기된 의혹 규명 대신 청문회의 취지에서 다소 벗어난 질의들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 중에서) 촛불 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한번 손들어 보십시오...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저출산 문제, 청년실업 문제, 고용을 늘리는 문제를 위해서 좀 적극적으로 힘을 쓰겠습니까?"
대기업 총수들은 민감한 질문이 나오면 모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순실에 대해선) 정말 송구스럽지만 정확히 제가 언제 들었는지 기억을 못하겠고요.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르재단, 이 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 했습니까?"
<녹취>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내용은 뭐 하여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때 방문하셨는지..."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고령에다 지병을 앓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이 주의를 당부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방광 질환이 계신 분도 있습니다. 혹시 용무가 급하신 분은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서 용무를 보시기를.."
결국 대기업 총수 가운데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마라톤 청문회를 버티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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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6 21:16:38
- 수정2016-12-06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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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청문회장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정적 한 방이 없어,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시작된 청문회...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제기된 의혹 규명 대신 청문회의 취지에서 다소 벗어난 질의들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 중에서) 촛불 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한번 손들어 보십시오...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저출산 문제, 청년실업 문제, 고용을 늘리는 문제를 위해서 좀 적극적으로 힘을 쓰겠습니까?"
대기업 총수들은 민감한 질문이 나오면 모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순실에 대해선) 정말 송구스럽지만 정확히 제가 언제 들었는지 기억을 못하겠고요.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르재단, 이 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 했습니까?"
<녹취>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내용은 뭐 하여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때 방문하셨는지..."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고령에다 지병을 앓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이 주의를 당부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방광 질환이 계신 분도 있습니다. 혹시 용무가 급하신 분은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서 용무를 보시기를.."
결국 대기업 총수 가운데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마라톤 청문회를 버티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오늘(6일) 청문회장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정적 한 방이 없어,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들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시작된 청문회...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제기된 의혹 규명 대신 청문회의 취지에서 다소 벗어난 질의들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 중에서) 촛불 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한번 손들어 보십시오...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저출산 문제, 청년실업 문제, 고용을 늘리는 문제를 위해서 좀 적극적으로 힘을 쓰겠습니까?"
대기업 총수들은 민감한 질문이 나오면 모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순실에 대해선) 정말 송구스럽지만 정확히 제가 언제 들었는지 기억을 못하겠고요.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르재단, 이 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 했습니까?"
<녹취>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내용은 뭐 하여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때 방문하셨는지..."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고령에다 지병을 앓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이 주의를 당부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방광 질환이 계신 분도 있습니다. 혹시 용무가 급하신 분은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서 용무를 보시기를.."
결국 대기업 총수 가운데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마라톤 청문회를 버티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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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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