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만 마리 매몰…속 타는 축산 농가
입력 2016.12.06 (21:41)
수정 2016.12.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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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의 확산으로, 지난 3주 동안 4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땅에 파묻혔습니다.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사육 기반이 아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산란 닭 90여 마리가 폐사한 농가입니다.
AI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9만 5천 마리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할 처집니다.
<녹취> 양계 농장 주인(음성변조) : "정신없어서 지금 전화받는 자체도 힘들어요.겁이 나서 이제 양계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난달 중순 첫 발병 이후 매몰처리된 닭과 오리는 440만 마리, 270만 마리를 더 처리해야 합니다.
하루에 30만 마리 이상을 땅에 묻는 셈인데, 660 일 동안 2천만 마리를 묻었던 2014년, 2015년보다 초기 전파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다시 AI 악몽입니다.
매몰 처분 농장이 가금류 출하를 재개하려면 이동제한이 풀려야하고 바이러스 검사 등도 통과해야 합니다.
석달 가량 걸리는 이 기간 농가들은 손을 놓고 있어야 합니다.
<녹취> 오리 농가 주인 : "1년에 오리를 6번 키우는데 3개월 못 키우게 되면 연소득 자체가 아예 반토막이 나는 거죠."
농가들이 대부분 축산물 가공업체의 위탁을 받아 사육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상금이 지급돼도 농가몫은 전체 보상금의 20%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매몰처분 보상금 예산은 올해보다 6백억 원이나 줄어든 4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AI의 확산으로, 지난 3주 동안 4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땅에 파묻혔습니다.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사육 기반이 아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산란 닭 90여 마리가 폐사한 농가입니다.
AI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9만 5천 마리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할 처집니다.
<녹취> 양계 농장 주인(음성변조) : "정신없어서 지금 전화받는 자체도 힘들어요.겁이 나서 이제 양계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난달 중순 첫 발병 이후 매몰처리된 닭과 오리는 440만 마리, 270만 마리를 더 처리해야 합니다.
하루에 30만 마리 이상을 땅에 묻는 셈인데, 660 일 동안 2천만 마리를 묻었던 2014년, 2015년보다 초기 전파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다시 AI 악몽입니다.
매몰 처분 농장이 가금류 출하를 재개하려면 이동제한이 풀려야하고 바이러스 검사 등도 통과해야 합니다.
석달 가량 걸리는 이 기간 농가들은 손을 놓고 있어야 합니다.
<녹취> 오리 농가 주인 : "1년에 오리를 6번 키우는데 3개월 못 키우게 되면 연소득 자체가 아예 반토막이 나는 거죠."
농가들이 대부분 축산물 가공업체의 위탁을 받아 사육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상금이 지급돼도 농가몫은 전체 보상금의 20%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매몰처분 보상금 예산은 올해보다 6백억 원이나 줄어든 4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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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백만 마리 매몰…속 타는 축산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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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06 21:42:44
- 수정2016-12-07 09: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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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의 확산으로, 지난 3주 동안 4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땅에 파묻혔습니다.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사육 기반이 아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산란 닭 90여 마리가 폐사한 농가입니다.
AI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9만 5천 마리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할 처집니다.
<녹취> 양계 농장 주인(음성변조) : "정신없어서 지금 전화받는 자체도 힘들어요.겁이 나서 이제 양계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난달 중순 첫 발병 이후 매몰처리된 닭과 오리는 440만 마리, 270만 마리를 더 처리해야 합니다.
하루에 30만 마리 이상을 땅에 묻는 셈인데, 660 일 동안 2천만 마리를 묻었던 2014년, 2015년보다 초기 전파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다시 AI 악몽입니다.
매몰 처분 농장이 가금류 출하를 재개하려면 이동제한이 풀려야하고 바이러스 검사 등도 통과해야 합니다.
석달 가량 걸리는 이 기간 농가들은 손을 놓고 있어야 합니다.
<녹취> 오리 농가 주인 : "1년에 오리를 6번 키우는데 3개월 못 키우게 되면 연소득 자체가 아예 반토막이 나는 거죠."
농가들이 대부분 축산물 가공업체의 위탁을 받아 사육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상금이 지급돼도 농가몫은 전체 보상금의 20%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매몰처분 보상금 예산은 올해보다 6백억 원이나 줄어든 4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AI의 확산으로, 지난 3주 동안 4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땅에 파묻혔습니다.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사육 기반이 아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산란 닭 90여 마리가 폐사한 농가입니다.
AI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9만 5천 마리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할 처집니다.
<녹취> 양계 농장 주인(음성변조) : "정신없어서 지금 전화받는 자체도 힘들어요.겁이 나서 이제 양계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난달 중순 첫 발병 이후 매몰처리된 닭과 오리는 440만 마리, 270만 마리를 더 처리해야 합니다.
하루에 30만 마리 이상을 땅에 묻는 셈인데, 660 일 동안 2천만 마리를 묻었던 2014년, 2015년보다 초기 전파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다시 AI 악몽입니다.
매몰 처분 농장이 가금류 출하를 재개하려면 이동제한이 풀려야하고 바이러스 검사 등도 통과해야 합니다.
석달 가량 걸리는 이 기간 농가들은 손을 놓고 있어야 합니다.
<녹취> 오리 농가 주인 : "1년에 오리를 6번 키우는데 3개월 못 키우게 되면 연소득 자체가 아예 반토막이 나는 거죠."
농가들이 대부분 축산물 가공업체의 위탁을 받아 사육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상금이 지급돼도 농가몫은 전체 보상금의 20%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매몰처분 보상금 예산은 올해보다 6백억 원이나 줄어든 4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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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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