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안전 위협하는 ‘아찔한 폭죽’

입력 2016.12.06 (21:51) 수정 2016.12.07 (15: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주말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폭죽에 얼굴을 맞아 선수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유럽 축구에서도 관중들이 폭죽을 던져 경기가 중단되는 등 폭죽과 관련한 안전 사고가 잇달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오리온의 이승현이 폭죽에 얼굴을 맞아 쓰러집니다.

공기를 압축시킨 에어샷 축포여서 찰과상에 그쳤지만 자칫 큰 사고가 될 뻔 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오리온) : "무방비 상태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뭔가에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와서 그러고 나서는 순간적으로 기억이 잘 안 난 것 같아요."

폭죽이 흉기로 돌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는 원정팀 팬들이 폭죽을 투척하자 이를 보다 못한 감독이 확성기를 들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얀코비치(스탕다르 리에주 감독) :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러면 상대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페트병 등 오물을 투척하는 것은 물론 그라운드로 관중이 직접 난입하고, 상대팀 선수를 향해 레이저 빔을 쏘거나 거친 욕설을 퍼붓는 등 스포츠를 즐기는 행위가 거꾸로 안전의 위협 요소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상우(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 : "대규모 관중이 모인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사고가 날 확률이 굉장히 높아 사소한 안전 불감증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 의식과 제반 장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팬들의 성숙한 의식과 함께 구단과 연맹 차원의 확실한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수 안전 위협하는 ‘아찔한 폭죽’
    • 입력 2016-12-06 21:54:17
    • 수정2016-12-07 15:01:39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주말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폭죽에 얼굴을 맞아 선수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유럽 축구에서도 관중들이 폭죽을 던져 경기가 중단되는 등 폭죽과 관련한 안전 사고가 잇달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오리온의 이승현이 폭죽에 얼굴을 맞아 쓰러집니다. 공기를 압축시킨 에어샷 축포여서 찰과상에 그쳤지만 자칫 큰 사고가 될 뻔 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오리온) : "무방비 상태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뭔가에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와서 그러고 나서는 순간적으로 기억이 잘 안 난 것 같아요." 폭죽이 흉기로 돌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는 원정팀 팬들이 폭죽을 투척하자 이를 보다 못한 감독이 확성기를 들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얀코비치(스탕다르 리에주 감독) :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러면 상대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페트병 등 오물을 투척하는 것은 물론 그라운드로 관중이 직접 난입하고, 상대팀 선수를 향해 레이저 빔을 쏘거나 거친 욕설을 퍼붓는 등 스포츠를 즐기는 행위가 거꾸로 안전의 위협 요소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상우(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 : "대규모 관중이 모인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사고가 날 확률이 굉장히 높아 사소한 안전 불감증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 의식과 제반 장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팬들의 성숙한 의식과 함께 구단과 연맹 차원의 확실한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