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이승철 “靑, 세세하게 관여”

입력 2016.12.06 (23:19) 수정 2016.12.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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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재벌 총수들은 각종 의혹에 대해 실상을 담담하게 밝히는가 하면, 명확한 답을 회피하는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재단 모금과정에 청와대가 세세하게 관여했다며, 그동안의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의 첫 질문은 한화가 정유라에게 말을 지원했다는 의혹 추궁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한화가 한화 갤러리아 명의로 말 두 필을 수입해서 정유라에게 실질적으로 증여한 사실 없습니까?"

<인터뷰>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네. 증여한 사실 없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경위를 담담하게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정유섭(새누리당 의원) : "장관이 물러나라니깐 순순히 물러나신 겁니까?"

<인터뷰>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임명권자 뜻으로 생각을 하고..."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말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증언하면서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손경식(CJ그룹 회장) : "과거에도 군부 정권 때나 그런 때는 이런 경우도 있었다는 기억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K 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출연 계획이 부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자발적 출연을 했다던 입장을 바꾸면서 청와대가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 부회장) : "여러 가지를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는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김승연 회장 바로 뒤에서 회사가 조폭식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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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재벌 총수들은 각종 의혹에 대해 실상을 담담하게 밝히는가 하면, 명확한 답을 회피하는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재단 모금과정에 청와대가 세세하게 관여했다며, 그동안의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의 첫 질문은 한화가 정유라에게 말을 지원했다는 의혹 추궁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한화가 한화 갤러리아 명의로 말 두 필을 수입해서 정유라에게 실질적으로 증여한 사실 없습니까?"

<인터뷰>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네. 증여한 사실 없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경위를 담담하게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정유섭(새누리당 의원) : "장관이 물러나라니깐 순순히 물러나신 겁니까?"

<인터뷰>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임명권자 뜻으로 생각을 하고..."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말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증언하면서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손경식(CJ그룹 회장) : "과거에도 군부 정권 때나 그런 때는 이런 경우도 있었다는 기억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K 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출연 계획이 부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자발적 출연을 했다던 입장을 바꾸면서 청와대가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이승철(전경련 상근 부회장) : "여러 가지를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는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김승연 회장 바로 뒤에서 회사가 조폭식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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