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방출 아픔 딛고 ‘100억 원의 사나이로’

입력 2016.12.07 (21:51) 수정 2016.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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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첫번째 FA 100억원의 사나이는 바로 최형우인데요,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방출의 아픔 등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벼랑 끝 절망의 위기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용기로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된 최형우를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타격 3관왕, 그리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프로야구 첫 FA 100억원의 주인공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형우지만 2005년 수비가 안되는 반쪽짜리 포수라는 이유로 삼성에서 방출된 아픔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형우(KIA) : "막노동했죠. 새벽 네 시인가 3시 반까지 가서 했죠. 공사도 하고. 비닐하우스도 뜯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일반인이 되는거죠. 갑자기 덥네"

당시 좌절을 겪은 22살의 방출 선수 최형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최형우 : "이런 말하면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난 반드시 돌아온다. 지금 있던 곳이 아닌 저 먼곳에서 이곳을 부수기 위해 칼을 갈 것이다."

최형우에게 운좋게 찾아온 기회는 경찰청 야구단의 창단이였습니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하며 기량을 키웠고,포수가 아닌 외야수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최형우는 다시 손을 내민 삼성에 재입단해 보란듯이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최형우 : "2군이지만 어느 정도 이루고 갔기 때문에 즐기자. 이제 안되면 욕심 없고 떳떳이 떠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독기라고 해야하나? 독기? 독한 마음. 이런 힘든게 저를 강하게 채찍질 했던 것 같아요."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보낸 삼성을 떠나 이제 고향팀 기아로 돌아간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의 다음 목표는 확고합니다.

<인터뷰> 최형우 : "최형우 저 선수는 야구장에서 잘 아프지도 않고, 항상 그 자리를 지켰고, 이만한 기록을 꾸준히 했고, 이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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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우, 방출 아픔 딛고 ‘100억 원의 사나이로’
    • 입력 2016-12-07 21:54:00
    • 수정2016-12-07 2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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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첫번째 FA 100억원의 사나이는 바로 최형우인데요,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방출의 아픔 등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벼랑 끝 절망의 위기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용기로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된 최형우를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타격 3관왕, 그리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프로야구 첫 FA 100억원의 주인공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형우지만 2005년 수비가 안되는 반쪽짜리 포수라는 이유로 삼성에서 방출된 아픔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형우(KIA) : "막노동했죠. 새벽 네 시인가 3시 반까지 가서 했죠. 공사도 하고. 비닐하우스도 뜯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일반인이 되는거죠. 갑자기 덥네"

당시 좌절을 겪은 22살의 방출 선수 최형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최형우 : "이런 말하면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난 반드시 돌아온다. 지금 있던 곳이 아닌 저 먼곳에서 이곳을 부수기 위해 칼을 갈 것이다."

최형우에게 운좋게 찾아온 기회는 경찰청 야구단의 창단이였습니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하며 기량을 키웠고,포수가 아닌 외야수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최형우는 다시 손을 내민 삼성에 재입단해 보란듯이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최형우 : "2군이지만 어느 정도 이루고 갔기 때문에 즐기자. 이제 안되면 욕심 없고 떳떳이 떠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독기라고 해야하나? 독기? 독한 마음. 이런 힘든게 저를 강하게 채찍질 했던 것 같아요."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보낸 삼성을 떠나 이제 고향팀 기아로 돌아간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의 다음 목표는 확고합니다.

<인터뷰> 최형우 : "최형우 저 선수는 야구장에서 잘 아프지도 않고, 항상 그 자리를 지켰고, 이만한 기록을 꾸준히 했고, 이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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