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중상위권 눈치싸움…고액 컨설팅 성행

입력 2016.12.08 (06:39) 수정 2016.12.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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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등급 간 격차는 더 벌어진 가운데,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고액 컨설팅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적표가 배부되자 웃고 떠들던 고3 교실이 순간 엄숙해집니다.

머리를 싸쥐는 학생부터, 상기된 표정을 짓는 학생까지.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어렵게 출제된 올해 수능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황재호(수험생) : “최저(기준등급)을 맞췄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최저를 못 맞춘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승학(수험생) : “잘하는 애들은 잘하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등급에 크게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영어에서 가장 높아 이번 수능 당락을 가를 과목으로 지목됐습니다.

예상 성적보다 하락한 점수를 받은 중위권대 학생들은 입시전략이 고민입니다.

<인터뷰>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수능 고득점 학생이 수시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상위권 학생들도 안정지원보다는 소신지원 쪽에 방향을 잡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런 불안한 수험생 심리를 파고들어 고액 입시 컨설팅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결재 50만원입니다. 40분 내지 45분 한번 상담 받으셔서 전체적으로 계획 세우시고요."

수시 합격자는 오는 16일까지 발표되고,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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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에 중상위권 눈치싸움…고액 컨설팅 성행
    • 입력 2016-12-08 06:40:45
    • 수정2016-12-08 0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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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등급 간 격차는 더 벌어진 가운데,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고액 컨설팅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적표가 배부되자 웃고 떠들던 고3 교실이 순간 엄숙해집니다.

머리를 싸쥐는 학생부터, 상기된 표정을 짓는 학생까지.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어렵게 출제된 올해 수능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황재호(수험생) : “최저(기준등급)을 맞췄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최저를 못 맞춘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승학(수험생) : “잘하는 애들은 잘하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등급에 크게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영어에서 가장 높아 이번 수능 당락을 가를 과목으로 지목됐습니다.

예상 성적보다 하락한 점수를 받은 중위권대 학생들은 입시전략이 고민입니다.

<인터뷰>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수능 고득점 학생이 수시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상위권 학생들도 안정지원보다는 소신지원 쪽에 방향을 잡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런 불안한 수험생 심리를 파고들어 고액 입시 컨설팅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결재 50만원입니다. 40분 내지 45분 한번 상담 받으셔서 전체적으로 계획 세우시고요."

수시 합격자는 오는 16일까지 발표되고,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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