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낙타유 시판, 소비 증가 추세

<리포트>

서호주의 한 낙타 농장…. 낙타에게서 낙타 유를 짜내고 있습니다.

호주 당국이 낙타유 시판을 허가해 호주 50여 개 대형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몇 달 동안 뜨거운 사막을 횡단할 수 있는 낙타는 강한 원기로 유명한 동물인데요.

낙타 유는 우유와 비교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젖당과 지방은 적고, 비타민과 철분 등의 영양성분은 세 배 이상 높습니다.

소화가 잘돼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무리가 없다고 하는데요.

맛은 약간 짭짤한 저지방유와 비슷한 익숙한 맛입니다.

리터당 가격이 우리 돈 2만 원 정도로 매우 비싼 편이지만 중동 지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킴(낙타유 생산 업체 대표) : "장기적으로 우리는 세계 시장 진출에 도전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분말 유로 생산을 할 계획입니다."

호주 사막 지역에는 현재 75만 마리 이상의 야생 낙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수요 증가에 따라 앞으로 호주 내 낙타 농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