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탄’ 베네수엘라 해안에 해적 기승
입력 2016.12.10 (07:36)
수정 2016.12.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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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식량난과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해안에 해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질린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어업도 침몰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세계 4위 규모의 참치 선단이 정박했던 푼타 아라야 항구, 지금은 작은 어선들만 해안가에 남아 있습니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해적들에게 가족과 동료를 잃고, 배의 모터와 그물까지 모든 걸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말바르(어부) : "조업하는데 해적들이 나타나 총을 쐈어 요. 우리는 도망치지 못하고 붙잡혔고, 해적들이 3명을 죽였습니다."
동력을 잃은 어선들은 항구에서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어부들은 직접 만든 노를 저어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파티노(어부) : "모터가 없어서 지금은 노를 저어서 바다로 나갑니다. 제 배는 다른 섬에 버려져 있어요."
해안 마을 주민들은 육지까지 올라오는 해적들에 대비해 자경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손으로 만든 조잡한 무기로는 해적들을 당해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어촌 자경 대원 : "해적들은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자경단은 총과 총알이 많지 않아요."
해적이 기승을 부리면서 2004년 12만 톤에 달했던 베네수엘라 참치 어획량은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극심한 식량난과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해안에 해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질린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어업도 침몰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세계 4위 규모의 참치 선단이 정박했던 푼타 아라야 항구, 지금은 작은 어선들만 해안가에 남아 있습니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해적들에게 가족과 동료를 잃고, 배의 모터와 그물까지 모든 걸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말바르(어부) : "조업하는데 해적들이 나타나 총을 쐈어 요. 우리는 도망치지 못하고 붙잡혔고, 해적들이 3명을 죽였습니다."
동력을 잃은 어선들은 항구에서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어부들은 직접 만든 노를 저어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파티노(어부) : "모터가 없어서 지금은 노를 저어서 바다로 나갑니다. 제 배는 다른 섬에 버려져 있어요."
해안 마을 주민들은 육지까지 올라오는 해적들에 대비해 자경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손으로 만든 조잡한 무기로는 해적들을 당해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어촌 자경 대원 : "해적들은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자경단은 총과 총알이 많지 않아요."
해적이 기승을 부리면서 2004년 12만 톤에 달했던 베네수엘라 참치 어획량은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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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파탄’ 베네수엘라 해안에 해적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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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10 07:40:00
- 수정2016-12-10 07:59:34
<앵커 멘트>
극심한 식량난과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해안에 해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질린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어업도 침몰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세계 4위 규모의 참치 선단이 정박했던 푼타 아라야 항구, 지금은 작은 어선들만 해안가에 남아 있습니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해적들에게 가족과 동료를 잃고, 배의 모터와 그물까지 모든 걸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말바르(어부) : "조업하는데 해적들이 나타나 총을 쐈어 요. 우리는 도망치지 못하고 붙잡혔고, 해적들이 3명을 죽였습니다."
동력을 잃은 어선들은 항구에서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어부들은 직접 만든 노를 저어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파티노(어부) : "모터가 없어서 지금은 노를 저어서 바다로 나갑니다. 제 배는 다른 섬에 버려져 있어요."
해안 마을 주민들은 육지까지 올라오는 해적들에 대비해 자경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손으로 만든 조잡한 무기로는 해적들을 당해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어촌 자경 대원 : "해적들은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자경단은 총과 총알이 많지 않아요."
해적이 기승을 부리면서 2004년 12만 톤에 달했던 베네수엘라 참치 어획량은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극심한 식량난과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해안에 해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질린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어업도 침몰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세계 4위 규모의 참치 선단이 정박했던 푼타 아라야 항구, 지금은 작은 어선들만 해안가에 남아 있습니다.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해적들에게 가족과 동료를 잃고, 배의 모터와 그물까지 모든 걸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말바르(어부) : "조업하는데 해적들이 나타나 총을 쐈어 요. 우리는 도망치지 못하고 붙잡혔고, 해적들이 3명을 죽였습니다."
동력을 잃은 어선들은 항구에서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어부들은 직접 만든 노를 저어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파티노(어부) : "모터가 없어서 지금은 노를 저어서 바다로 나갑니다. 제 배는 다른 섬에 버려져 있어요."
해안 마을 주민들은 육지까지 올라오는 해적들에 대비해 자경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손으로 만든 조잡한 무기로는 해적들을 당해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어촌 자경 대원 : "해적들은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자경단은 총과 총알이 많지 않아요."
해적이 기승을 부리면서 2004년 12만 톤에 달했던 베네수엘라 참치 어획량은 1/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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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 기자 pyk09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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