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임시 건물서 폭발 사고…병사 24명 부상

입력 2016.12.13 (21:23) 수정 2016.12.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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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24명이 다쳤습니다.

군 당국은 폐기하기 위해 분리했던 훈련용 폭음탄의 화약이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의 한 군부대 안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가지 모의 전투장으로 쓰이는 임시 건물에섭니다.

이 폭발로 점심을 먹으로 가던 군인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최병호(응급의학과 전문의) : "화상 드레싱을 시행하였고요. (부상이 가장 심한 환자는) 폐 쪽에도 흡입 화상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서 향후 위독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일부 부대원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부대를 찾아와 부상 여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정조, 김분수(울산시 북구 정자동) "손주가 여기 왔기 때문에...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 알아보러 왔죠."

군 당국은 사고가 일어난 임시 건물에는 폭발이 일어난 만한 물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민호(53사단 정훈참모) : "그 건물 안에 폭발물이나 교보재(교육훈련 보조재료)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근을 지나가다 갑자기 사고가 발생한 것이어서..."

하지만 군 소식통은 이 부대에서 최근 훈련용 폭음탄의 화약을 분리해 폐기하는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 화약이 유력한 폭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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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 임시 건물서 폭발 사고…병사 24명 부상
    • 입력 2016-12-13 21:25:11
    • 수정2016-12-14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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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24명이 다쳤습니다. 군 당국은 폐기하기 위해 분리했던 훈련용 폭음탄의 화약이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의 한 군부대 안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가지 모의 전투장으로 쓰이는 임시 건물에섭니다. 이 폭발로 점심을 먹으로 가던 군인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최병호(응급의학과 전문의) : "화상 드레싱을 시행하였고요. (부상이 가장 심한 환자는) 폐 쪽에도 흡입 화상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서 향후 위독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일부 부대원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부대를 찾아와 부상 여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정조, 김분수(울산시 북구 정자동) "손주가 여기 왔기 때문에...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 알아보러 왔죠." 군 당국은 사고가 일어난 임시 건물에는 폭발이 일어난 만한 물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민호(53사단 정훈참모) : "그 건물 안에 폭발물이나 교보재(교육훈련 보조재료)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근을 지나가다 갑자기 사고가 발생한 것이어서..." 하지만 군 소식통은 이 부대에서 최근 훈련용 폭음탄의 화약을 분리해 폐기하는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 화약이 유력한 폭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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