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청문회…‘비선 진료·미용 시술’ 의혹 추궁

입력 2016.12.14 (17:04) 수정 2016.1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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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청문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상만, 김영재 두 의사의 비선 진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신분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른바 보안 손님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의 전 주치의 등 의료진들이 증인으로 대거 참석한 오늘 국정조사 특위에서 위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와 미용 시술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은 자문의 임명 전 청와대 관저로 직접 의료장비를 챙겨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3차례 놓아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원장은 당시 청와대에 들어갈 때 경호실의 검문검색을 거쳤지만 인적사항을 따로 기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른바 '보안손님'의 형태로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 세월호 구조가 한창일 때 얼굴에 있는 피멍 자국이 필러 시술 자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은 해당 사진이 필러 시술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2013년 4월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원장이 최순실을 소개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한국에 있는 지인과 전화 통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면서 최 씨가 위증을 시도한 정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책된 16명 가운데 조여옥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와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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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청문회…‘비선 진료·미용 시술’ 의혹 추궁
    • 입력 2016-12-14 17:05:10
    • 수정2016-12-14 17: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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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청문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상만, 김영재 두 의사의 비선 진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신분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른바 보안 손님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의 전 주치의 등 의료진들이 증인으로 대거 참석한 오늘 국정조사 특위에서 위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와 미용 시술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은 자문의 임명 전 청와대 관저로 직접 의료장비를 챙겨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3차례 놓아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원장은 당시 청와대에 들어갈 때 경호실의 검문검색을 거쳤지만 인적사항을 따로 기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른바 '보안손님'의 형태로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 세월호 구조가 한창일 때 얼굴에 있는 피멍 자국이 필러 시술 자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은 해당 사진이 필러 시술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2013년 4월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원장이 최순실을 소개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한국에 있는 지인과 전화 통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면서 최 씨가 위증을 시도한 정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책된 16명 가운데 조여옥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와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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