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마이클 샌델이 본 ‘한국의 촛불집회’
입력 2016.12.14 (20:34)
수정 2016.12.14 (2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우리에게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정치철학자인 샌델 교수는 세계가 놀란 한국의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질문>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우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한 것을 두고 세계가 놀라워했죠?
<답변>
수백만의 한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은매우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정당들은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지 않아요.
더 나은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압력이 있을 때만 움직입니다.
이런 점들이 촛불집회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질문>
촛불집회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모습은?
<답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겪는 문제들, 불평등이나 정경유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된 서구권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있어도 시민들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일은 드물거든요.
한국인들에겐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열망과 욕구가 있는 거죠.
매우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참지 않는 '건강한 충동'이라고 할까요.
<질문>
그렇다면 촛불집회가 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촛불집회만으로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기엔 부족하겠지만 중요한 첫걸음은 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겁니다.
국가와 민주주의를 우려하고 부패와 정치 시스템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어쩌면 미국과 유럽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도 배울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촛불집회, 그 이후는?
<답변>
촛불집회의 즉각적인 요구는 대통령의 탄핵이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하죠.
진정한 민주주의는 투표하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교육과 공공문제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시민 사회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더 나은 정치를 만들 것인가?
수백만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은 어떻게 열 것인가?
시민들의 열망에 응답하는 정치를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더 거시적인 정치 과제들이죠.
촛불집회가 민주주의를 위한 야심찬 포부로 가는 첫 걸음이길 바랍니다.
촛불집회와 관련한 샌델 교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내일은 샌델 교수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우리에게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정치철학자인 샌델 교수는 세계가 놀란 한국의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질문>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우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한 것을 두고 세계가 놀라워했죠?
<답변>
수백만의 한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은매우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정당들은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지 않아요.
더 나은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압력이 있을 때만 움직입니다.
이런 점들이 촛불집회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질문>
촛불집회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모습은?
<답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겪는 문제들, 불평등이나 정경유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된 서구권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있어도 시민들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일은 드물거든요.
한국인들에겐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열망과 욕구가 있는 거죠.
매우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참지 않는 '건강한 충동'이라고 할까요.
<질문>
그렇다면 촛불집회가 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촛불집회만으로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기엔 부족하겠지만 중요한 첫걸음은 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겁니다.
국가와 민주주의를 우려하고 부패와 정치 시스템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어쩌면 미국과 유럽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도 배울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촛불집회, 그 이후는?
<답변>
촛불집회의 즉각적인 요구는 대통령의 탄핵이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하죠.
진정한 민주주의는 투표하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교육과 공공문제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시민 사회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더 나은 정치를 만들 것인가?
수백만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은 어떻게 열 것인가?
시민들의 열망에 응답하는 정치를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더 거시적인 정치 과제들이죠.
촛불집회가 민주주의를 위한 야심찬 포부로 가는 첫 걸음이길 바랍니다.
촛불집회와 관련한 샌델 교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내일은 샌델 교수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마이클 샌델이 본 ‘한국의 촛불집회’
-
- 입력 2016-12-14 20:39:40
- 수정2016-12-14 20:57:05

<앵커 멘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우리에게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정치철학자인 샌델 교수는 세계가 놀란 한국의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질문>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우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한 것을 두고 세계가 놀라워했죠?
<답변>
수백만의 한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은매우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정당들은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지 않아요.
더 나은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압력이 있을 때만 움직입니다.
이런 점들이 촛불집회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질문>
촛불집회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모습은?
<답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겪는 문제들, 불평등이나 정경유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된 서구권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있어도 시민들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일은 드물거든요.
한국인들에겐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열망과 욕구가 있는 거죠.
매우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참지 않는 '건강한 충동'이라고 할까요.
<질문>
그렇다면 촛불집회가 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촛불집회만으로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기엔 부족하겠지만 중요한 첫걸음은 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겁니다.
국가와 민주주의를 우려하고 부패와 정치 시스템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어쩌면 미국과 유럽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도 배울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촛불집회, 그 이후는?
<답변>
촛불집회의 즉각적인 요구는 대통령의 탄핵이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하죠.
진정한 민주주의는 투표하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교육과 공공문제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시민 사회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더 나은 정치를 만들 것인가?
수백만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은 어떻게 열 것인가?
시민들의 열망에 응답하는 정치를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더 거시적인 정치 과제들이죠.
촛불집회가 민주주의를 위한 야심찬 포부로 가는 첫 걸음이길 바랍니다.
촛불집회와 관련한 샌델 교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내일은 샌델 교수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우리에게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정치철학자인 샌델 교수는 세계가 놀란 한국의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질문>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우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한 것을 두고 세계가 놀라워했죠?
<답변>
수백만의 한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은매우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정당들은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지 않아요.
더 나은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압력이 있을 때만 움직입니다.
이런 점들이 촛불집회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질문>
촛불집회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모습은?
<답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겪는 문제들, 불평등이나 정경유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된 서구권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있어도 시민들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일은 드물거든요.
한국인들에겐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열망과 욕구가 있는 거죠.
매우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참지 않는 '건강한 충동'이라고 할까요.
<질문>
그렇다면 촛불집회가 참여 민주주의의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촛불집회만으로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기엔 부족하겠지만 중요한 첫걸음은 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겁니다.
국가와 민주주의를 우려하고 부패와 정치 시스템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어쩌면 미국과 유럽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도 배울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촛불집회, 그 이후는?
<답변>
촛불집회의 즉각적인 요구는 대통령의 탄핵이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하죠.
진정한 민주주의는 투표하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교육과 공공문제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시민 사회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더 나은 정치를 만들 것인가?
수백만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은 어떻게 열 것인가?
시민들의 열망에 응답하는 정치를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더 거시적인 정치 과제들이죠.
촛불집회가 민주주의를 위한 야심찬 포부로 가는 첫 걸음이길 바랍니다.
촛불집회와 관련한 샌델 교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내일은 샌델 교수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
-
박에스더 기자 stellar@kbs.co.kr
박에스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