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풍자의 향연’ 마당놀이 인기

입력 2016.12.16 (12:37) 수정 2016.12.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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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풍자와 해학의 서민예술, 바로 마당놀이죠.

특히, 올해 마당놀이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속 시원한 풍자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춤과 노래로 시작되는 마당놀이 한 판.

찢어지게 가난한 흥보네 가족의 신세한탄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이렇게 굶을려고 태어났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심술궂은 놀보 부부의 능청스런 대화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녹취> "영감, 우리 늘품체조나 한 번 합시다잉. (그럴까?)"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공연의 일부가 됩니다.

<녹취> "저 놀보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하야하라!)"

날카롭고 속 시원한 시국 풍자에 객석은 연신 웃음바다입니다.

<녹취> 이연순(충북 충주시) : "정치 돌아가는 얘기 있잖아요. 그거를 너무 가슴에 와닿게 들었어요."

<녹취> 조민서(고등학생) : "친구들이랑 보면서 사회 현실을 이해하는 데도 좋았고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우아하기 이를 데 없는 군무부터…

천장에서 쏟아지는 형형색색 비단 물결, 명인의 줄타기와 북청사자놀음까지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녹취> 김성녀(연희감독) : "놀이로서도 재미있게, 그 다음에 관객들도 시원함을 느끼고 희망을 얻어가게 그런 선으로 저희가 이제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신명나는 뒷풀이도 마당놀이를 즐기는 또 다른 묘미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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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풍자의 향연’ 마당놀이 인기
    • 입력 2016-12-16 12:40:42
    • 수정2016-12-16 12:59:48
    뉴스 12
<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풍자와 해학의 서민예술, 바로 마당놀이죠.

특히, 올해 마당놀이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속 시원한 풍자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춤과 노래로 시작되는 마당놀이 한 판.

찢어지게 가난한 흥보네 가족의 신세한탄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이렇게 굶을려고 태어났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심술궂은 놀보 부부의 능청스런 대화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녹취> "영감, 우리 늘품체조나 한 번 합시다잉. (그럴까?)"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공연의 일부가 됩니다.

<녹취> "저 놀보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하야하라!)"

날카롭고 속 시원한 시국 풍자에 객석은 연신 웃음바다입니다.

<녹취> 이연순(충북 충주시) : "정치 돌아가는 얘기 있잖아요. 그거를 너무 가슴에 와닿게 들었어요."

<녹취> 조민서(고등학생) : "친구들이랑 보면서 사회 현실을 이해하는 데도 좋았고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우아하기 이를 데 없는 군무부터…

천장에서 쏟아지는 형형색색 비단 물결, 명인의 줄타기와 북청사자놀음까지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녹취> 김성녀(연희감독) : "놀이로서도 재미있게, 그 다음에 관객들도 시원함을 느끼고 희망을 얻어가게 그런 선으로 저희가 이제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신명나는 뒷풀이도 마당놀이를 즐기는 또 다른 묘미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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