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원내지도부 선출 파장…비박계 탈당하나?

입력 2016.12.17 (07:03) 수정 2016.12.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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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를 거두면서,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될 지도 관심입니다.

비주류 측은 탈당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경선에서 얻은 표는 모두 62표로 탄핵 반대 56표보다 여섯 표가 많습니다.

폐족 위기에 몰린 친박계가 똘똘 뭉친데다, 당내 부동층 일부가 탄핵 때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친박계의 손을 들어준 결과입니다.

당 분열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비주류측 나경원 의원이 내세운 인적청산론 보단, 정우택 의원의 당 화합론이 더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주류 측은 충격 속에, 김무성 전 대표가 공언한 것처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실제 결행할 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근소한 표 차이로 진 만큼 비주류의 결속력도 확인됐지만, 당장 몇 명이 탈당 행렬에 동참할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직자들까지 탈당 만류에 나선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당내 투쟁'을 고수하는 점도, 탈당 확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저는 지금도 생각은 분명해요. 당에 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친박계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가운데,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 구성에서 비주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도 변수입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중도 또는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로 예상되는 비상대책위 구성 결과가 집단 탈당 여부를 가를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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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7 07:06:35
    • 수정2016-12-17 08: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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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를 거두면서,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될 지도 관심입니다.

비주류 측은 탈당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경선에서 얻은 표는 모두 62표로 탄핵 반대 56표보다 여섯 표가 많습니다.

폐족 위기에 몰린 친박계가 똘똘 뭉친데다, 당내 부동층 일부가 탄핵 때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친박계의 손을 들어준 결과입니다.

당 분열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비주류측 나경원 의원이 내세운 인적청산론 보단, 정우택 의원의 당 화합론이 더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주류 측은 충격 속에, 김무성 전 대표가 공언한 것처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실제 결행할 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근소한 표 차이로 진 만큼 비주류의 결속력도 확인됐지만, 당장 몇 명이 탈당 행렬에 동참할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직자들까지 탈당 만류에 나선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당내 투쟁'을 고수하는 점도, 탈당 확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저는 지금도 생각은 분명해요. 당에 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친박계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가운데,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 구성에서 비주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도 변수입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중도 또는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로 예상되는 비상대책위 구성 결과가 집단 탈당 여부를 가를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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