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경북도 고니 AI…서울대공원 휴장

입력 2016.12.17 (21:27) 수정 2016.1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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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남지 않은 조류 인플루엔자 청정지역 중의 하나인 경상북도에서 오늘, 야생 고니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매몰 처분 닭과 오리도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의 천 400만 마리를 넘어서 천 8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 철새 서식지인 한 강변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AI 발생 한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몇 남지 않은 청정지역 중의 한 곳인 경북에서 마저 AI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초비상입니다.

<인터뷰> 경북 경산시 부시장 : "SNS로 전부 다 알려주고 혹시 못 본 사람이 있을까 봐 유선으로 담당 직원들이 전화해서 경각심을 일으키고..."

고니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10km 안에는 103개 농가에서 모두 12만 3천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북 경산시 친환경축산과장 : "고병원성으로 확진됐기 때문에 닭은 1주일, 오리는 14일 정도 이동 제한을 하면서 차단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에만 전국 11곳에서 AI가 확진됐고,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오늘(17일)부터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선 어제(16일)와 오늘(17일) 잇따라 황새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매몰된 닭과 오리가 천 369만 마리, 매몰 예정 가금류도 413만 마리에 달해 올해 AI 피해규모는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의 천 40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서 천 800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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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경북도 고니 AI…서울대공원 휴장
    • 입력 2016-12-17 21:27:49
    • 수정2016-12-19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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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남지 않은 조류 인플루엔자 청정지역 중의 하나인 경상북도에서 오늘, 야생 고니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매몰 처분 닭과 오리도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의 천 400만 마리를 넘어서 천 8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 철새 서식지인 한 강변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AI 발생 한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몇 남지 않은 청정지역 중의 한 곳인 경북에서 마저 AI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초비상입니다. <인터뷰> 경북 경산시 부시장 : "SNS로 전부 다 알려주고 혹시 못 본 사람이 있을까 봐 유선으로 담당 직원들이 전화해서 경각심을 일으키고..." 고니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10km 안에는 103개 농가에서 모두 12만 3천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북 경산시 친환경축산과장 : "고병원성으로 확진됐기 때문에 닭은 1주일, 오리는 14일 정도 이동 제한을 하면서 차단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에만 전국 11곳에서 AI가 확진됐고,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오늘(17일)부터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선 어제(16일)와 오늘(17일) 잇따라 황새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매몰된 닭과 오리가 천 369만 마리, 매몰 예정 가금류도 413만 마리에 달해 올해 AI 피해규모는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의 천 40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서 천 800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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